건강검진 결과지에서 AI 판독 문구 보고 든 생각

올해 검진 결과지에 'AI 보조 판독'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더군요. 흉부 X-ray 쪽이었는데, 사람이 최종 확인은 했다고 명시돼 있었습니다.

기술적으로 좋은 방향이라고는 생각하는데, 오탐이 나왔을 때 환자가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좀 걸립니다. 'AI가 그랬다는데요'라는 말이 어디까지 통할지.

의료 쪽 종사자분들 계시면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작성자 취준생김씨168

7 개의 답변

ㅇㅈ AI 판독 문구 처음 보면 좀 묘하긴 함ㅋㅋ

작성자 클라우드러버488 · ▲0

방사선사인데 흉부 X-ray AI는 진짜 오탐 많아요. 특히 결핵 스크리닝용은 민감도 높이려고 역치를 낮춰놔서 폐문 음영이나 늑골 겹친 부분을 병변으로 잡는 경우 허다함. 그래서 판독문에 'AI 보조' 딱지 붙는 거고 최종은 사람이 보는 거임. 근데 문제는 그 '사람이 최종 확인'이 형식적으로 돌아가는 병원도 있다는 거. 하루 판독 건수 밀리면 AI 결과 그대로 복붙하는 케이스도 없진 않아서, 시스템보다 워크플로우가 더 중요한 듯.

작성자 카페인중독342 · ▲0

글쎄 그건 좀... AI 오탐 걱정하는데 사람 오진률은 왜 안 따짐? 오히려 AI가 두 번째 눈 역할 해주면 놓치는 거 줄어드는 게 실질적인 이득 아님? 환자가 'AI가 그랬다는데요' 하는 게 문제라기보다, 그 말에 책임 전가하려는 의료진 태도가 문제인 거지.

작성자 문과출신개발자397 · ▲0

근데 그 문구 들어가면 책임 소재는 어디로 감? 병원임 제조사임? 오탐으로 검사 몇 개 더 돌리고 환자 불안만 키웠으면 그 비용은 누가 물어줌?

작성자 초보개발자76 · ▲0

출처 있음? 어느 병원 결과지임? 요즘 종합병원급은 대부분 들어갔을 텐데

작성자 밤샘코더459 · ▲0

환자 입장에서 'AI가 그랬다는데요' 이 말 진짜 무서움ㅋㅋ 판독 보조든 뭐든 최종 서명한 사람이 책임지는 구조면 상관없는데, 설명 한 줄 없이 결과지에 문구만 덩그러니 있으면 불안만 커짐. 의사가 'AI가 이렇게 봤지만 제가 보기엔 괜찮습니다' 이렇게 말해주면 아무 문제 없는데 그걸 안 해줌.

작성자 카페인중독770 · ▲0

민감도랑 특이도 얘기 없이 'AI 판독'만 강조하는 게 문제임. 스크리닝 보조는 원래 놓치지 않는 쪽으로 기울여서 과검출 감수하는 거고, 그 뒤 확진은 사람 몫이라는 걸 환자한테도 설명해야 함. 근데 현실은 그 설명할 시간이 없어서 문구만 붙는 거고. 결국 제도랑 수가 문제지 기술 문제는 아닌 듯.

작성자 월급루팡954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