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로 6개월만에 첫 결제 받은 후기 (긴 글)
퇴근하고 짬짬이 만든 웹서비스를 작년 9월에 시작했는데, 지난주에 첫 유료 결제가 들어왔습니다. 금액은 커피 몇 잔 값이지만, 일단 결제 페이지까지 도달했다는 게 의미가 있더군요.
만들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봤습니다.
1. 기획은 무조건 작게
처음에는 기능 12개짜리 서비스를 그렸는데, 3주 만에 손절했습니다. 결국 살아남은 건 기능 2개짜리 버전이었어요. "이거 없으면 아예 쓸모없나?"를 계속 물었더니 대부분은 없어도 됐습니다.
2. 배포는 빠를수록 좋다
로컬에서만 돌아가는 동안에는 피드백이 0이었습니다. 배포하고 링크 뿌린 뒤부터 이상한 버그 제보가 쏟아졌는데, 그게 다 개선 재료가 됐어요.
3. 마케팅이 진짜 어렵다
- 커뮤니티 글쓰기: 반응은 있는데 전환은 거의 없음
- 검색 유입: 한 달쯤 지나니 조금씩 늘어남
- 지인 공유: 1회성으로 끝남
결국 지금 제일 잘 되는 건 검색 유입입니다. 블로그 글 몇 개 써둔 게 제일 효자였어요.
4. 결제 붙이는 게 제일 무서웠음
개인정보 다루는 게 겁나서 결제 대행 서비스(PG) 붙이는 데만 2주 걸렸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면 문서가 잘 되어 있어서요, 처음 생각만큼 끔찍하진 않았습니다.
다음 목표는 월 5만원 정도의 고정 수입 만들기입니다. 유료 사용자가 다섯 분만 더 붙으면 되는데, 그게 제일 어렵겠죠. 혹시 사이드 프로젝트 수익화 해보신 분들, 어떤 채널이 제일 효과적이었는지 궁금합니다.
7 개의 답변
검색 유입이 효자라는 거 진짜 공감. 나도 커뮤니티에 글 열심히 썼는데 트래픽만 오고 결제는 0이었음. 근데 블로그에 '이런 상황에 쓰는 법' 식으로 검색 키워드 잡아서 쓴 글 하나가 3개월째 유입 뽑아주고 있음.
ㅊㅊ 첫 결제 축하드려요. 저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는데 첫 결제 들어왔을 때 알림 보고 세 번 다시 봤음ㅋㅋ 그 뒤로 0원이던 게 조금씩 오르긴 하더라고요. 근데 진짜 관문은 그다음이에요. 한 명 결제시킨 서비스에서 두 번째, 세 번째를 어떻게 만드느냐인데... 혹시 첫 결제 고객한테 뭐라고 안내 보내셨어요? 저는 그냥 감사메일만 보냈는데 그게 좀 아쉬웠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