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 3개월 회고: 출시는 했지만 남은 게 없다

작년 말에 퇴근하고 하루 2시간씩 투자해서 만든 앱이 이번주에 드디어 스토어 심사를 통과했다. 기쁠 줄 알았는데 솔직히 지금은 후련하기보다는 멍하다.

3개월 동안 뭘 했는지 정리해보면

  • 1개월차: 기획만 20번 갈아엎음. 이게 제일 시간 낭비였다
  • 2개월차: 그냥 코드부터 짬. 이때부터 재밌어짐
  • 3개월차: 출시 준비 + 심사 반려 3번

느낀 점은 세 가지다.

1. 기획에 시간 쏟는 것보다 일단 조금이라도 돌아가는 걸 만드는 게 낫다

2. 심사는 생각보다 깐깐하다. 개인정보처리방침 링크 하나 없다고 반려먹음

3. 혼자 하면 결국 디자인이 제일 병목이다

결론은 만족도 6/10. 그래도 두 번째는 훨씬 빨리 만들 자신 있음. 다들 사이드 프로젝트 어떻게 끝맺는지 궁금하다.

작성자 취준생김씨507

3 개의 답변

ㅇㅈ 기획 20번 갈아엎는 거 진짜 공감... 나도 그거 하다가 3주 날렸음ㅋㅋ 일단 돌아가는 쓰레기 만드는 게 답인 듯

작성자 AI덕후739 · ▲0

근데 '기획보다 일단 만들어라' 이거 은근 위험한 조언임. 2개월차부터 재밌어졌다는 게 결국 방향 없이 짠 코드가 나중에 다 발목 잡았다는 뜻 아니냐? 나도 그렇게 세 번쯤 갈아엎고 나서야 알았는데, 최소한 핵심 기능이랑 타겟 유저는 한 줄로 정해놓고 시작하는 게 결국 더 빠름. 무작정 코드부터 짜는 건 초심자한테 특히 안 좋고. 그리고 만족도 6/10이라면서 '두 번째는 훨씬 빨리 만들 자신 있음' 이게 제일 중요한 수확인 거 같은데 왜 이걸 결론에서 퉁 쳤는지 모르겠네. 출시 자체가 목표였으면 그건 10/10임.

작성자 카페인중독891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