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 6개월 만에 접으면서 정리한 것들
작년 말에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지난주에 사실상 중단했음. 사용자 300명까지는 갔는데 거기서 성장이 완전히 멈췄고, 무엇보다 내가 이걸 더 만들고 싶지 않다는 걸 인정하는 데 오래 걸렸음.
처음엔 '기능이 부족해서 안 오는 거야'라고 합리화했는데, 로그를 보니까 결국 재방문 자체가 안 일어나고 있었음. 기능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이 문제를 내가 풀고 싶었던 건지 의문이 들더라.
돈은 서버비 포함 40만원 정도 썼고, 시간은 주말마다 6~8시간씩. 그 시간에 회사 일을 더 잘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반대로 이걸 안 했으면 배운 것도 없었겠지 싶기도 하고.
배운 걸 정리하면:
- 기획 없이 코드부터 치면 3주는 반드시 버린다
- 사용자 인터뷰 5명이 기능 10개보다 낫다
- 배포 자동화는 초반에 무조건 깔아라. 나중엔 귀찮아서 안 함
- '이번 주말만 더' 가 6개월을 만들더라
다음엔 훨씬 작게, 4주 안에 끝낼 수 있는 걸로 시작하려고.
작성자 클라우드러버576
7 개의 답변
ㅇㅈ 배포 자동화는 진짜 처음에 해야됨. 나중에 하려면 이미 손이 안 감
작성자 무한도전러557 · ▲0
글쎄, 재방문이 안 온다는 로그 하나로 접는 건 좀 성급하지 않나. 300명 중에 뭐 한 명이라도 계속 쓰고 있으면 그 사람한테 물어봤어야지. 기능이 문제가 아니라는 건 그쪽 판단이고, 실제로는 온보딩에서 다들 나갔을 수도 있는 거잖아.
작성자 카페인중독793 · ▲0
저도 사이드 프로젝트 세 개 접었는데, 마지막에 남는 건 결국 '내가 이걸 왜 만들었나'에 대한 답이더라고요. 기능 추가하는 건 재밌는데 그게 성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어서... 근데 300명이면 솔직히 잘 간 거 아닌가 싶어요. 저는 30명에서 멈췄습니다ㅋㅋ
작성자 AI덕후475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