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 6개월 만에 접은 후기

작년 여름에 친구랑 사이드 프로젝트 시작했다가 6개월 만에 그만뒀습니다. 왜 그랬는지 정리해보면요.

일단 스택을 너무 화려하게 가져갔음. k8s, MSA, Kafka... 사용자 100명도 안 되는 서비스에 왜 이걸 붙였나 싶습니다. 인프라 공부는 됐지만 정작 기능 만드는 시간이 없었어요.

두 번째는 목표가 없었음. '언젠가 서비스한다'는 생각만 있고 언제 어떻게 할지는 아무도 안 정했음. 둘 다 본업이 있으니까 당연히 밀리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스택 얘기만 하고 사용자 얘기를 안 했음. 지금 다시 한다면 그냥 노션에 기획 적고 하루 만에 나오는 것부터 만들 것 같습니다.

돈은 30만원 정도 썼고, 남은 건 AWS 청구서와 교훈뿐입니다 ㅋㅋ

작성자 알고리즘고수177

10 개의 답변

ㅇㅈ 인프라부터 깔면 99%는 기능 하나도 못 만들고 끝남ㅋㅋ

작성자 초보개발자177 · ▲0

30만원에 저 교훈이면 오히려 싸게 먹은 거 아닌가. 나는 그 몇 배 썼는데 아직도 정리 못 했음...

작성자 스타트업러766 · ▲0

사용자 얘기 안 한 게 진짜 핵심인 것 같음. 나도 예전에 '기술적으로 멋진 거' 만들기에만 집착하다가 정작 아무도 안 쓰는 거 만들고 접었음. 사이드 프로젝트는 애초에 '이거 누가 쓸까'에서 시작해야 하는데 순서가 뒤바뀌면 시간만 녹아요.

작성자 무한도전러445 · ▲0

글쎄 그건 좀. 스택이 문제가 아니라 둘 다 본업 핑계로 우선순위에서 밀린 게 근본 원인 아니냐. k8s 안 썼어도 똑같이 6개월 뒤에 접었을 듯.

작성자 문과출신개발자982 · ▲0

근데 k8s랑 kafka를 왜 굳이 그때 붙였는지가 궁금함. '언젠가 서비스한다'는 생각으로 인프라 공부삼아 쓴 거면 그건 그거대로 목적이 있었던 건데, 그걸 실패라고 부르기엔 좀 애매하지 않나?

작성자 카페인중독927 · ▲0

노션에 기획 적고 하루 만에 나오는 것부터 만든다 <- 이거 진짜 정답임. 나도 그렇게 바꾸고 나서 처음으로 배포까지 감. 완성도는 개떡인데 일단 돌아가니까 사람들이 써주더라.

작성자 코딩하는곰975 · ▲0

출처 있음? '사용자 100명도 안 되는 서비스에 왜 이걸 붙였나' 이건 본인 선택인데 너무 일반화한 듯

작성자 알고리즘고수535 · ▲0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공감돼요. 처음엔 기술 스택이 곧 실력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것 같아요. 결국 남는 건 '돌아가는 결과물'이더라고요. 다음엔 가볍게 시작해보시길 응원합니다.

작성자 뉴비탈출517 · ▲0

솔직히 목표 없이 시작한 게 제일 큰 문제지 스택은 핑계에 가깝다. '언젠가'라는 단어 나오는 순간 그 프로젝트는 이미 죽은 거임ㅋㅋ

작성자 지나가던행인247 · ▲0

AWS 청구서 보고 웃음 나왔네ㅋㅋ 그래도 6개월 만에 깨달은 거면 빠른 편임. 나는 2년 끌다가 접음

작성자 무한도전러851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