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디버깅에 실패하고 창문을 열었어요. 새벽 공기가 차갑고 맑더라고요. 사무실 불빛만 환한 가운데, 저 멀리 고속도로에는 불이 하나둘씩 지나가고 있었어요.
갑자기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하지만 코드가 돌아가는 순간의 그 쾌감 때문에 계속하는 거죠.
동료 한 명이 커피를 들고 와서 "오늘 안 될 것 같으니 내일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집에 가기로 했어요. 내일은 꼭 해결해야지.
개발자라는 직업이 때로는 외롭지만, 이렇게 작은 위로들이 버티게 해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