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태블릿 학습지 6개월 써보고 남은 것

초2 아이한테 태블릿 학습지를 물려봤습니다. 광고에서는 하루 15분이면 알아서 한다고 하더라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알아서"는 없습니다.

첫 달은 신기해서 스스로 켜더니 둘째 달부터 눈치를 보기 시작합니다. 결국 옆에 앉아야 하고, 안 앉으면 15분짜리가 40분이 됩니다. 오답률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아이가 문제를 읽는 게 아니라 찍는 걸 알아챘을 때 좀 허탈했습니다.

그래도 남은 게 있긴 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앉는 습관, 그리고 틀린 문제를 다시 보는 흐름은 확실히 잡혔습니다. 이건 종이 문제집으로는 좀 어려웠던 부분이에요.

지금은 태블릿은 주 3회, 나머지는 종이로 하고 있습니다. 화면이 길어지면 집중이 흐려지는 게 눈에 보여서요. 학습지를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아이가 혼자 하게 되어 있는가"보다 "내가 같이 앉을 시간이 있는가"를 먼저 따져보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작성자 코딩하는곰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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