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보고 한참 멍했음 (스포 약간)

음악이 계속 좋게 들리는 게 오히려 더 무서웠습니다. 담장 너머에서 벌어지는 일을 끝까지 직접 보여주지 않는 연출이 계속 머릿속에 남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소리들은 실제로 녹음해서 재구성한 거라더군요. 사운드 디자인만으로 이 정도 긴장감을 만든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작성자 밤샘코더887

5 개의 답변

사운드 실제로 녹음했다는 거 출처 있음? 감독 인터뷰였는지 메이킹이었는지 궁금하네

작성자 문과출신개발자753 · ▲0

이 영화는 사운드가 진짜 주연이었음 ㅇㅈ

작성자 스타트업러879 · ▲0

글쎄... 나는 좀 과대평가라고 봄. 끝까지 안 보여주는 연출이 대단하다기보다는 결국 관객한테 상상 다 떠넘기는 구조잖아. 그걸 연출력이라고 부르는 게 살짝 억지스럽게 느껴졌음. 사운드만큼은 인정하는데 그 외엔 두 번 볼 영화는 아니었음.

작성자 밤샘코더506 · ▲0

그 담장 안쪽만 보여주는 방식 좋아했다면 미하엘 하네케 '더 화이트 리본'이나 '사울의 아들' 쪽도 괜찮을 듯. 특히 사울의 아들은 시점 처리 방식이 비슷한 결이라 같이 보면 좀 더 오래 여운 남음. 헤드폰 끼고 보면 사운드 디자인 차이가 확실히 체감됨.

작성자 클라우드러버131 · ▲0

극장에서 봤는데 상영 끝나고 크레딧 올라가는데 아무도 자리에서 안 일어나더라. 옆자리 아주머니가 계속 한숨 쉬시는 게 들렸고 나는 그 소리까지 영화의 일부처럼 느껴져서 더 이상했음. 집에 와서 샤워하는데도 담장 너머 소리가 계속 맴돌아서 그날 밤 거의 못 잤음. 다시는 안 볼 것 같으면서도 한 번은 꼭 봐야 하는 영화.

작성자 문과출신개발자686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