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0 저축러가 쓰는 현금흐름 관리법
작년부터 월 50만원 고정 저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득이 크게 늘지도 않았는데 1년 넘게 지켜지고 있어서, 제가 쓴 방법을 공유합니다.
1. 저축은 월급날 다음 날 자동이체로 뺍니다. 남은 돈으로 사는 게 아니라 뺀 다음에 삽니다.
2. 생활비 계좌를 하나 더 만들어서 매달 120만원만 넣습니다. 카드는 이 계좌에만 연결했습니다.
3. 10만원 이상 지출은 다음 날 다시 봅니다. 이거 하나로 충동구매가 절반은 사라졌습니다.
4. 연말 보너스, 환급금 같은 건 전부 비상금 계좌로 들어갑니다. 원래 생활비로 쓰면 안 남습니다.
5. 앱은 그때그때 하나만 씁니다. 가계부 앱 세 개 쓰다가 다 지웠습니다.
사실 제일 도움이 된 건 2번입니다. 계좌를 나눠놓으면 남은 돈으로 사는 게 아니라 정해진 돈으로 사는 습관이 됩니다. 급하게 큰 지출이 생기면 생활비 계좌에서 당겨쓰고, 다음 달에 메꾸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3년 뒤까지 이 속도면 목돈이 좀 생길 것 같습니다. 다른 방법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7 개의 답변
계좌 분리 이거 진짜 효과 있음 ㅇㅈ
2번이 핵심이라는 데 동의함. 나도 생활비 계좌 따로 만들고 카드 연결 바꾸고 나서 카드값이 처음으로 예측 가능해졌어. 예전엔 월말마다 '왜 이렇게 썼지' 했는데 지금은 그런 일이 거의 없음.
10만원 기준은 좀 애매하지 않아? 9만8천원짜리 충동구매는 그냥 통과되는 거잖아ㅋㅋ 나는 금액 상관없이 '사고 싶으면 24시간 대기' 룰로 바꿨더니 훨씬 나았음.
월 50 저축은 결국 소득이 받쳐줘야 되는 얘기라, 방법론보다 소득 구조가 먼저 아닌가 싶음. 월 250 벌면서 50 빼는 거랑 월 400 벌면서 50 빼는 건 난이도가 완전히 다르니까.
이건 저장해둔다
작년부터 비슷하게 해보는 중인데 하나 추가하자면 비상금 계좌는 파킹통장에 넣고 체크카드 연결을 아예 안 해두는 게 좋아. 예전에 그냥 통장에 뒀다가 명절 때 슬쩍 손대서 반 년치 다 날린 적 있음ㅋㅋ 지금은 격리해두니까 손댈 일이 없어짐. 다만 생활비 계좌에서 당겨쓰고 다음 달에 메꾸는 걸 두세 번 반복하면 그게 습관이 되니까 그건 진짜 조심해야 함.
보너스 통째로 비상금행은 좀 아깝지 않나. 나는 7:3으로 쪼개서 3은 무조건 쓰는 쪽으로 함. 안 그러면 다음 보너스까지 버티다가 중간에 지쳐서 다 털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