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3번 하면서 느낀 거 정리해봄
30대 중반 개발자고 지금 회사가 네 번째입니다. 첫 회사 2년, 두 번째 1년 반, 세 번째 2년, 지금 1년차입니다. 이직을 권하려는 게 아니라 그냥 제가 겪은 걸 정리해봅니다.
1. 연봉은 이직으로 오르지만, 오른 만큼 기대치도 같이 온다
처음 이직할 때 20% 올려받고 좋아했는데, 입사하자마자 "그 값어치를 하라"는 압박이 바로 따라왔습니다. 지금은 오퍼 볼 때 연봉보다 팀 상황과 온보딩 프로세스를 더 봅니다.
2. 퇴사 사유는 어디서든 물어본다
"사람 때문에"라고 솔직하게 말했다가 면접 분위기 싸해진 적 있습니다. 지금은 사실을 유지하되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프레이밍해서 말합니다.
3. 레퍼런스는 미리 쌓아두면 진짜 편하다
급하게 이직 준비할 때 예전 팀장님께 연락드리는 게 제일 창피하고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퇴사 후에도 가끔 안부 드리는 분이 두 분 있습니다.
4. 3년차 즈음에 뭘 했는지가 제일 중요하다
신입 때 화려한 프로젝트보다, 3년차에 어떤 문제를 끝까지 책임졌는지를 훨씬 많이 물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직이 안 풀릴 때는 그냥 지금 회사에서 하나라도 제대로 끝내는 게 결국 제일 빨랐습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9 개의 답변
레퍼런스 미리 쌓아두라는 말 진짜 핵심임. 저는 급하게 준비하다가 3년 전 팀장님께 연락드렸는데 답장이 없었음... 그때 진짜 창피했다. 그 뒤로는 퇴사할 때마다 인사는 꼭 하고 나옴
4번은 동의, 2번은 케바케
연봉 오른 만큼 기대치 온다는 거 진짜 공감. 저는 25% 올려받고 입사 첫 주부터 레거시 다 뜯어고치라는 소리 듣고 현타 왔음ㅋㅋ 지금은 오퍼 볼 때 팀장 성향부터 봄
퇴사 사유 프레이밍 진짜 중요함. 솔직함이 미덕인 줄 알았는데 면접에서는 아니더라
ㅇㅈ 특히 4번
저는 비개발자지만 비슷한 걸 겪어서 댓글 남깁니다. 저도 30대 중반에 이직을 세 번 했는데, 처음 두 번은 연봉만 보고 움직였다가 1년 만에 또 나왔습니다. 세 번째는 오히려 연봉을 조금 낮추고 팀 분위기랑 온보딩 프로세스를 먼저 봤는데, 그때가 제일 오래 다녔습니다. 결국 회사를 고르는 기준이 바뀌는 게 제일 큰 성장인 것 같아요.
글쎄, '3년차에 뭘 했는지가 중요하다'는 건 좀 옛날 얘기 아니냐. 요즘은 그냥 시장 타이밍이랑 운이 더 크게 작용하는 거 같던데. 실력 좋아도 채용 얼어붙으면 아무 소용 없더라
오 이건 몰랐네. 레퍼런스 그렇게 미리 쌓아두는 거구나
이직 3번 하고 정리했다기엔 되게 뻔한 얘기들인데... 본인 경험담이면 몰라도 이걸 일반화해서 쓰니까 좀 그럼. 사람마다 케이스 다 다르고, 어떤 사람은 연봉이라도 올려야 하는 상황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