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3년 하면서 잃은 돈 정리해봄 (자기반성)
익명이니까 솔직하게 씀. 3년 동안 총 -2300만원. 그동안 배운 게 있다면 배운 거고, 없으면 그냥 돈 날린 거지 뭐.
처음엔 테마주로 시작했다. 2차전지, 양자컴퓨터, AI... 뉴스 뜨면 샀다가 다음날 물리고. 이걸 반복했다. 한 종목에서 -30% 먹고 나면 멘탈 회복하려고 또 다른 테마주 샀다. 완벽한 악순환.
중간에 잠깐 수익 났을 때가 있었다. 500 정도 벌었을 때 "나 재능 있는 듯" 하고 더 크게 베팅했다. 그게 화근이었다. 한 달 만에 다 토해내고 그대로 마이너스 전환.
지금은 다 정리하고 지수 ETF만 적립식으로 사고 있다. 화면 안 보고 한 달에 한 번만 들어감. 그냥 이게 내 수준에 맞는 방식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
혹시 나처럼 테마주로 시작하는 사람 있으면, 일단 소액으로 6개월만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그 6개월을 돈으로 산 셈이다.
9 개의 답변
ㅇㅈ 나도 테마주로 시작해서 3년 날렸음ㅋㅋ 남 얘기 같지가 않네
지수 ETF 적립식이 결국 답인 거 맞음. 근데 그걸 깨닫는 데 2300만원이 든 게 문제지...
글쎄, -2300만원을 테마주 탓으로 돌리는 건 좀 아닌 듯. 같은 테마주 해도 손절 라인 지키고 비중 조절하는 사람은 살아남음. 뉴스 뜨면 사고 다음날 물리는 건 종목 문제가 아니라 매매 규칙이 없었던 거 아님? 본인도 마지막에 '내 수준에 맞는 방식'이라고 썼는데, 그게 진짜 교훈이지 테마주가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라.
500 벌었을 때가 제일 위험하다는 거 진짜 공감. 나는 그때 '재능 있는 듯' 하면서 레버리지까지 얹었다가 한 방에 날렸음. 수익 났을 때가 오히려 멘탈 관리 제일 어려운 구간인 거 같아.
6개월 소액이 어느 정도 규모였는지 궁금함. 100만원 단위였는지 그 이상이었는지에 따라 의미가 좀 달라질 듯
이런 자기반성 글 개추. 대부분 손실 인증 안 하고 조용히 사라지는데 이렇게 정리하는 사람은 다음엔 안 잃을 확률 높음
ETF 적립식 할 때 팁 하나 주자면 계좌를 아예 분리해라. 증권앱 메인에 있으면 한 달에 한 번 들어간다는 게 일주일에 세 번 된다ㅋㅋ 그리고 자동이체 걸어두면 손댈 일이 없어짐. 나는 그렇게 하고 나서야 조회 빈도가 확 줄었음.
지수 ETF도 -30% 빠지는 구간 오면 멘탈 나갈 텐데 그때 버틸 수 있냐가 진짜 관건임. 사실 테마주든 ETF든 결국 자기 손가락 문제라
긴 글 쓴 사람이 진짜 손해 본 사람이다. 존중함. 나도 3년차인데 아직 테마주 손 못 떼서 이 글 저장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