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조카한테 코딩 알려주면서 느낀 것들

방학 동안 조카(중2)한테 파이썬 좀 알려줬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 느낀 점 정리해봅니다.

1. 문법부터 가르치면 재미없어함

  • print, 변수, for문 순서로 하니까 3일 만에 흥미를 잃음
  • 게임 만들기부터 시키니까 그제서야 달라붙더라

2. 오타와의 싸움이 절반

  • 콜론 빠뜨리고 들여쓰기 틀리고
  • 에러 메시지를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게 제일 중요했음

3. AI를 쓰게 두는 게 낫다

  • 처음엔 답을 다 물어보길래 막았는데, 그냥 쓰라고 함
  • 대신 '이 코드 왜 이렇게 썼는지 설명해봐'를 매번 물었음

결론은, 코딩 실력보다 '안 되면 다시 해보는 태도'를 가르치는 게 더 어려웠다는 것.

작성자 디지털노마드29

9 개의 답변

ㅇㅈ 특히 1번. 문법부터 하면 애들 바로 나감ㅋㅋ

작성자 데이터덕후752 · ▲0

게임 만들기부터 시키는 거 요즘 다 그렇게 함? 글쎄 그건 좀... 중2면 기초 좀 잡아주는 게 나중에 안 헤매지 않나. 흥미 잃으면 의미 없다는 건 인정하는데 그렇다고 순서를 아예 뒤집는 건 다른 문제인 듯

작성자 월급루팡399 · ▲0

저도 작년에 조카(중1)한테 비슷하게 해봤는데, 터틀 그래픽으로 별 그리기 시키니까 그건 또 재밌어하더라고요. 근데 진짜 문제는 3일 뒤였음. 뭘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해서... 결국 목표를 애가 정하게 하니까 좀 나아졌습니다. 참고로 에러 메시지 읽는 습관은 진짜 중요해요. 저는 일부러 에러 하나 심어놓고 찾아보라고 시켰습니다.

작성자 문과출신개발자729 · ▲0

출처 있음? ㅋㅋ

작성자 초보개발자899 · ▲0

2번 진짜 공감. 콜론이랑 들여쓰기에서 다들 한 번씩 멘탈 나가죠. 근데 저는 그거 잡아주는 것보다 편집기 세팅을 먼저 해주는 게 낫다고 봐요. 자동 들여쓰기랑 에러 밑줄만 있어도 절반은 해결됨.

작성자 뉴비탈출732 · ▲0

AI 쓰게 두는 건 좀 반대임. 기초도 없이 AI 쓰면 그냥 복붙 기계 되기 쉬움. '왜 이렇게 썼는지 설명해봐' 물어봤다고는 하는데, 중2가 그걸 제대로 설명할까 싶음. 차라리 혼자 삽질하는 시간을 좀 더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작성자 코딩하는곰714 · ▲0

결론 부분이 제일 와닿네요. 저도 성인 대상으로 가르쳐봤는데, 안 되면 다시 해보는 태도 이게 진짜 안 가르쳐집니다. 실력은 나중에 따라오는데 태도는 어릴 때 안 잡히면 계속 감.

작성자 프롬프트장인460 · ▲0

저도 그래요. 안 되면 바로 물어보는 습관부터 고치기가 제일 힘들더라고요.

작성자 뉴비탈출260 · ▲0

솔직히 조카가 원해서 한 건지 궁금함. 부모가 시켜서 억지로 앉아있었으면 뭘 해도 안 붙어요. 저희 집도 그 케이스라서... 결국 몇 주 만에 포기했음ㅋㅋ

작성자 취준생김씨318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