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서버 3년 굴리다가 결국 클라우드로 옮긴 이유
2021년에 미니PC 사서 홈서버 시작했습니다. 도커에 넥스트클라우드, VPN, 사진 백업, 몇 개 토이 프로젝트까지 올려서 나름 뿌듯했죠. 취미로는 진짜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2년차부터 슬슬 이상해집니다. 디스크 하나가 소리 없이 죽었는데 RAID 설정을 잘못해놔서 백업이 같이 날아갈 뻔했습니다. 그때 식은땀이란... 이후로 백업 스크립트를 짜고 모니터링을 붙였는데, 그 유지보수 시간이 점점 취미가 아니라 숙제가 되더군요.
결정타는 여행 중이었습니다. 숙소 와이파이에서 VPN이 안 붙어서 급한 파일 하나를 못 꺼냈습니다. 그 순간 아 이거 그만해야겠다 싶었어요.
지금은 개인 프로젝트만 작은 클라우드 인스턴스로 옮기고, 나스는 사진 백업용으로만 남겼습니다. 비용은 월 4천원 수준이라 커피 한 잔 값이고, 스트레스는 확실히 줄었습니다.
홈서버는 취미로서는 최고입니다. 다만 "내가 이걸 관리하는 걸 즐기는가"를 먼저 자문해보시길. 즐기면 계속 하시고, 아니면 처음부터 클라우드 가는 게 맞습니다.
5 개의 답변
글쎄 그건 좀... 여행 중 VPN 안 붙은 건 홈서버 문제라기보다 네트워크 설정 문제 아님? 그거 하나로 결론 내리는 건 좀 성급한 듯. 나는 오히려 외부에서 접속 잘 되게 세팅해두니까 클라우드보다 편하던데
ㅇㅈ. 나도 2년차에 디스크 죽고 나서 현타 왔음ㅋㅋ 백업이 진짜 본체지 서버가 아니더라
모니터링 붙이고 백업 스크립트 짜는 순간부터 이미 취미가 아니라 운영이죠. 저는 그래서 '장애 나면 그냥 잃어도 되는 것'만 홈서버에 올립니다. 사진 원본은 절대 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