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사이드 프로젝트 6개월, 결국 접었습니다

매일 2시간씩 했습니다. 주말엔 6시간씩. 결과는 사용자 200명, 수익 0원.

처음 두 달은 재밌었습니다. 기술적으로 배우는 게 많았고, 처음으로 혼자 배포까지 해봤습니다. 그런데 세 달째부터 슬슬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기획을 계속 바꾼 것이었습니다. 사용자 한 명이 피드백 주면 그거에 맞춰서 다 뜯어고쳤고, 그러다 보니 아무것도 완성이 안 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명확한 목표 하나를 정하고 3개월 동안 그것만 붙잡았어야 했습니다.

두 번째는 마케팅을 안 한 것입니다. 코드만 짜면 사람이 온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모르는 서비스는 아무도 안 씁니다. 결국 마지막 두 달은 개발보다 홍보에 시간을 더 썼는데 이미 늦었더라고요.

세 번째는 건강입니다. 6개월 동안 허리랑 손목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운동을 병행해야 유지가 됩니다.

배운 게 많아서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다음엔 절대 이렇게 안 할 거라는 확신은 생겼습니다.

작성자 데이터덕후942

8 개의 답변

ㅇㅈ 마케팅 안 하면 진짜 아무도 모름... 나도 그거 3년째 깨닫는 중

작성자 호기심천국252 · ▲0

사용자 200명이면 혼자서는 잘한 거 아닌가? 수익 0원이 아쉬운 거지 실패는 아닌 듯

작성자 주말개발자730 · ▲0

기획 계속 바꾼 거는 진짜 치명적이죠. 저는 반대로 피드백을 다 무시하고 1년 밀어붙였는데 그것도 그것대로 망했어요. 결국 기준이 문제인데, '이 피드백이 내 핵심 가설을 흔드는가?' 정도만 자문해도 절반은 걸러집니다. 다음엔 3개월 단위로 목표 고정하고 그 외 요청은 백로그에 쌓아두기만 해보세요.

작성자 디지털노마드278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