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사이드 프로젝트 6개월 회고
작년 말부터 사이드 프로젝트로 작은 SaaS를 만들었습니다. 성과는 솔직히 초라합니다. 유료 사용자 12명, 월 매출 6만원 정도예요. 그래도 6개월 동안 배운 걸 정리해두면 누군가한테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 첫 달: 기능만 40개 만들었습니다. 아무도 안 씁니다. 대부분의 기능은 제가 만들고 싶어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 셋째 달: 지인 20명에게 직접 써보게 하고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첫 화면에서 8명이 그냥 나갔습니다. 이때 진짜 충격이었어요.
- 넷째 달: 기능을 20개 지웠습니다. 대신 온보딩 화면을 세 번 갈아엎었습니다. 전환율이 4%에서 11%로 올랐습니다.
가장 크게 배운 건, 개발 시간의 70%가 실제로는 제 가정을 검증하는 데 쓰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코드는 그 가정이 맞았을 때만 가치가 생기더라고요.
다음 6개월 목표는 기능 추가가 아니라 결제 페이지 개선입니다. 매출 6만원은 부끄럽지만, 그 6만원이 카드 결제로 들어왔다는 사실이 나름 의미 있었습니다.
작성자 뉴비탈출293
9 개의 답변
월 6만원도 카드결제면 진짜 돈 낸 사람이 12명이라는 거잖아요. 저는 0원이라 부러움ㅋㅋ
작성자 주말개발자188 · ▲0
글쎄요, 12명이면 아직 시장 검증이 됐다고 보긴 어려운 거 아님? 그 12명이 지인 아니었으면 좀 다르게 봐야할 듯
작성자 월급루팡302 · ▲0
온보딩 세 번 갈아엎어서 4%→11%면 개큰 성과인데요? 솔직히 그거 하나만으로도 6개월 값 함
작성자 AI덕후534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