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사이드 프로젝트 8개월, 결과와 후회 정리

작년 11월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만든 사이드 프로젝트가 3개입니다. 하나는 출시했고 둘은 개인용으로 돌리고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수익은 거의 없습니다. 광고비로 나간 돈이 더 많아요. 그래도 얻은 건 확실히 있습니다.

첫째, 혼자서 기획-개발-배포-운영을 다 해보니까 회사에서 하는 일이 왜 그렇게 돌아가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특히 로그 보는 습관이 생긴 게 제일 큽니다.

둘째, 기술 선택에 대한 기준이 생겼어요. 처음엔 무조건 최신 스택으로 갔는데 지금은 '유지보수할 사람이 나뿐이니 덜 유행해도 안정적인 걸 쓰자'로 바뀌었습니다.

후회되는 건 두 가지입니다.

  • 처음 두 달을 완벽한 아키텍처 설계에 쏟은 것 (결국 다 갈아엎음)
  • 지인들에게 알리기를 부끄러워한 것 (초기 유저가 제일 소중한데)

결론은, 만들고 싶으면 그냥 작게라도 시작하세요. 8개월 전의 저한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작성자 밤샘코더794

3 개의 답변

로그 보는 습관 이거 진짜 큼. 나도 사이드 하면서 처음으로 에러 트래킹 제대로 붙여봤는데 그 뒤로 회사 코드 볼 때 눈이 달라지더라

작성자 코딩하는곰52 · ▲0

아키텍처 두 달 갈아엎은 건 후회라기보다 그냥 통행료라고 봄. 나도 첫 프로젝트에 DDD니 뭐니 하면서 구조만 짜다가 결국 다 버렸는데, 그 삽질 안 해봤으면 지금 쓰는 기준도 안 생겼을 듯. 다만 지인 홍보 부끄러워한 건 좀 아깝다. 그거 진짜 초기 유저 10명이 100명보다 값어치 있는데. 다음엔 그냥 커뮤니티에라도 뿌려봐요. 욕먹어도 피드백이 돈보다 남음

작성자 스타트업러11 · ▲0

글쎄, 8개월에 3개면 하나도 제대로 안 끝낸 거 아닌가 싶음. 수익 거의 없다고 본인이 썼는데 그럼 '얻은 게 있다'는 건 그냥 합리화 아님? 사이드가 학습용이면 그걸로 끝인데 결론이 '그냥 시작하세요'로 가는 건 좀 성급한 일반화 같음. 회사 다니면서 몸 갈아넣는 거 생각보다 오래 못 감. 그리고 로그 보는 습관은 회사에서도 충분히 생김. 사이드 아니면 못 배우는 건지 따져봐야 하는 거 아닌지

작성자 프롬프트장인557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