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3개월 쉬면서 정리한 2025년 개발자 이직 시장
3월에 6년차 백엔드로 퇴사하고 지금까지 쉬면서 이직 준비 중이다. 직접 겪은 것 위주로 정리해본다. 늘어놓는 글이니 재미로 봐주세요.
일단 시장 자체가 작년보다 확실히 얼어붙었다. 내가 지원한 회사 기준, 작년엔 서류 넣으면 30%는 붙었는데 지금은 10%도 안 된다. 특히 SI/솔루션 쪽은 거의 뽑지 않고, 스타트업은 시리즈A 이전 단계들은 아예 채용을 닫았음.
대신 눈에 띄게 늘어난 건:
- AI 관련 백엔드 포지션 (LLM 서빙, 벡터DB 구축)
- 데이터 플랫폼 엔지니어
- 보안 쪽 포지션 (규제 때문인지 꾸준함)
면접에서 바뀐 점들도 있다.
1. 작년까지는 "왜 이 기술을 선택했나"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실제로 어떤 수치 개선을 냈나"를 집요하게 묻는다. 트러블슈팅 로그 정리해둔 게 큰 도움이 됐음
2. AI 관련 질문이 기본 소양처럼 들어옴. LLM API 써본 경험, 벡터 임베딩 개념 정도는 대답 가능해야 한다
3. 코딩테스트 난이도는 오히려 내려간 느낌. 대신 라이브 코딩이나 설계형 과제가 늘었음
준비하면서 후회한 것: 재직 중에 사이드 프로젝트 결과물을 안 쌓아둔 거. 퇴사하고 나니까 포폴에 새로 넣을 게 없어서 시간이 아깝다. 다들 퇴사 전에 준비하고 나오세요.
지금 두 곳 최종 면접 대기 중인데 잘 됐으면 좋겠다.
7 개의 답변
ㅇㅈ 요즘 서류 광탈 진짜 심함ㅋㅋ 나도 5년차인데 지원 20군데 중에 서류 붙은 게 3개야
트러블슈팅 로그 정리한 거 어떻게 하셨어요? 저도 준비 중인데 그냥 노션에 날짜별로 쌓는 수준이라 면접에서 수치로 말하려니까 자꾸 뭉개지네요. 템플릿 같은 거 있으면 공유 가능하신지
코테 난이도 내려간 건 어느 회사 기준이에요? 저는 오히려 플랫폼 기업들은 그대로거나 더 빡세진 것 같은데
글쎄 서류 30%는 좀 과장 아님? 작년이 그 정도였으면 그건 21~22년 얘기지. 작년 하반기만 해도 이미 10% 아래였는데. 어느 회사 라인 기준인지 안 써놔서 좀 애매하네요. 지원한 회사가 어디어디였는지 대략만 알려주면 글 신뢰도가 올라갈 듯
AI 질문 기본 소양 된 건 맞는데, 백엔드한테 벡터DB 구축까지 요구하는 건 좀 오버임. 그거 하려면 인프라 이해부터 다 필요한데 그걸 다 하는 사람을 백엔드 한 자리에 넣으려는 거잖아요. 결국 한 명한테 두 명 값어치 요구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