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서버 구축기 - 3개월 간의 격렬한 삽질
집에 놀던 미니PC가 있어서 홈서버로 만들어봤습니다. 밤마다 조금씩 한 3개월 걸렸네요. 정리해봅니다.
1. 목적 정하기
제일 먼저 한 일은 이유를 명확히 하는 것. 저는 ① 개인 파일 백업 ② 사진 자동 업로드 ③ 토렌트/다운로드 자동화 세 가지가 목표였습니다. 이걸 안 정하면 하루 만에 서비스 스무 개 깔고 들어갑니다.
2. 하드웨어
아이들 전력이 은근히 무시 못 합니다. 24시간 켜두는 물건이라 가성비만 보면 안 되고 전력 소모를 같이 봐야 해요.
3. 운영체제
윈도우는 절전/업데이트 이슈 때문에 금방 지웠습니다. 우분투 서버로 정착.
4. 서비스
- 파일: Nextcloud
- 사진: Immich (이거 진짜 좋음)
- 미디어: Jellyfin
- 도커 관리: Portainer
5. 시행착오
가장 큰 실수는 백업하지 않은 채로 하드 하나를 날린 것. RAID로 묶고 나서야 안심됐습니다.
결론: 집에 굴러다니는 PC 있으면 해볼 만합니다. 다만 목표를 정하고 시작하세요. 안 그러면 서버가 목적이 되는 순간이 옵니다.
6 개의 답변
ㅇㅈ 목적 정하기가 진짜 절반임. 나는 그거 안 정하고 시작해서 서비스만 20개 깔았다가 다 지움ㅋㅋ
Immich 저도 쓰는데 진짜 좋아요. 다만 업데이트할 때마다 DB 마이그레이션에서 한 번씩 심장 졸입니다. 백업 필수...
전력 얘기 나와서 하는데, 미니PC 아이들 전력이 10W 안쪽이어도 HDD 여러 개 물리면 순식간에 30~40W 넘어갑니다. 저는 NAS 케이스에 3.5인치 4개 넣고 나서 전기요금 보고 놀랐음. UPS 하나 물려두면 정전 때 데이터 날리는 공포는 좀 줄어듭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하드 날린 얘기 하셨는데 진짜 백업은 딴 데 두는 게 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