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이직하고 3개월 지난 시점 솔직 후기
연봉 15% 올려서 옮겼는데, 지금 와서 돌아보면 돈보다 중요한 게 있긴 하더라고요.
좋아진 점은 확실히 있습니다. 이전 회사는 문서화가 거의 없었는데 여기는 위키가 잘 되어 있어서 파악이 빨랐고, 코드 리뷰 문화도 자리 잡혀 있어요. 배우는 속도가 확실히 다릅니다.
반대로 아쉬운 건, 이전 팀에서 쌓은 도메인 지식을 거의 버려야 했다는 점입니다. 3년 동안 익힌 게 새 회사에서는 전혀 안 통하니까 초반 두 달은 정말 힘들었어요.
이직 준비하면서 느낀 건데, 면접에서 '왜 이직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미리 다듬어두는 게 좋습니다. 저는 처음엔 솔직하게 '연봉 때문에요'라고 했다가 분위기가 싸해져서 이후엔 '성장 기회'라는 프레임으로 바꿨습니다. 물론 진짜 속마음은 반반이었지만요.
결론적으로 이직은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다만 옮기기 전에 '내가 지금 회사에서 아직 못 배운 게 뭔가'를 한 번 점검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5 개의 답변
ㅇㅈ 위키 잘돼 있고 코드리뷰 도는 팀 가면 진짜 적응 속도 두 배는 빨라짐. 근데 그거 없던 데서 오면 처음 한 달은 정신없지 ㅋㅋ
저도 4년차에 옮겼는데 도메인 지식 리셋되는 거 진짜 크더라고요. 전 직장에서 '이거 물어보면 나한테 오는' 그 포지션이었는데 새 회사에선 아무것도 아닌 신입이 된 기분... 그거 견디는 게 반은 실력이고 반은 멘탈인 듯. 근데 6개월 지나니까 또 그쪽 지식이 쌓여서 결국 남는 건 적응력이었어요. 돈 15%는 그 리스크 감수한 대가라 생각합니다.
글쎄요, '연봉 때문에요'라고 했더니 분위기 싸해졌다는 게 좀 걸리네요. 그거 솔직한 이유인데 그걸 불편해하는 면접관이 있는 회사면 들어가서도 비슷할 가능성 높지 않나요? 저는 오히려 그 질문에 명확히 답 못 하는 지원자를 더 의심합니다. 프레임 바꾸는 테크닉보다 회사 거르는 기준으로 쓰는 게 낫다고 봐요.
15%면 세후로 체감 얼마나 되나요? 성과급이나 사이닝 본 거까지 포함이면 얘기가 좀 달라질 것 같은데
'내가 지금 회사에서 아직 못 배운 게 뭔가' 이거 진짜 중요한 체크포인트입니다. 저는 그거 안 하고 두 번 연속 옮겼다가 3년 동안 똑같은 1년차 경력만 세 번 쌓았어요 ㅋㅋ 지금은 정착해서 좀 다니다가 판단하려고요. 결론 문장에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