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차 개발자인데 요즘 회의감이 자주 옵니다
글 쓸 데가 여기밖에 없어서 푸념 좀 하겠습니다. 읽다가 불편하시면 뒤로 가기 누르셔도 됩니다.
올해로 3년 차입니다. 처음 1년은 뭐든 배우는 게 재밌었고, 2년 차엔 내가 맡은 기능이 굴러가는 게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침에 출근하면 '오늘도 이거 하러 왔나' 싶은 날이 많아졌습니다. 일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넘칩니다.
제일 답답한 건 성장이 멈춘 느낌입니다. 신규 기능은 거의 다 비슷한 패턴이고, 새로운 걸 해보려고 하면 일정이랑 레거시가 발목을 잡습니다. 사수가 없다 보니 코드 리뷰도 없고, 내가 이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지 확인해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 하는 것들입니다.
- 퇴근 후 한 시간은 무조건 내 코드에 씁니다. 회사 코드 말고요.
- 분기마다 '이번엔 이거 하나는 제대로 해보자'를 정해서 기록으로 남깁니다.
- 이직 공고를 일부러 봅니다. 불안 자극용이 아니라 시장이 뭘 원하는지 확인하려고요.
- 주말엔 아예 노트북을 안 켭니다. 이게 제일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게 정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비슷한 시기를 지나신 분들이 있다면 어떻게 넘기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직이 답이었는지, 아니면 회사 안에서 뭔가를 바꿨는지.
작성자 알고리즘고수806
9 개의 답변
3년 차면 딱 그 구간임ㅋㅋ 1~2년은 배우는 재미로 버티고 그다음부터 슬럼프 옴. 나도 그때 퇴사 고민 제일 많이 했음
작성자 스타트업러331 · ▲0
글쎄요, 성장이 멈춘 게 아니라 회사에서 요구하는 게 다 끝난 거 아닐까요? 그런 시기에 굳이 이직 공고까지 보면서 압박 넣는 게 본인한테 도움 되는지 모르겠네요
작성자 월급루팡559 · ▲0
코드 리뷰 없는 환경이 제일 큼. 그거 없으면 실력 어디까지 늘겠어요. 사수 없으면 외부 스터디나 오픈소스라도 찾아서 리뷰 받는 습관 들이세요
작성자 궁금한사람524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