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첫 종합건강검진 후기 (수치 포함)
평생 건강검진이라고는 회사에서 하는 간단한 것만 받다가, 올해 처음으로 종합검진을 받았습니다. 30대 중반 넘어가면 한 번은 받으라는 말을 이제야 이해했어요.
결과부터 말하면 큰 이상은 없었지만 몇 가지가 걸렸습니다.
- 혈압 138/88 (정상 상한 근처)
- LDL 콜레스테롤 148 (약간 높음)
- 지방간 1단계
- 위 내시경에서 역류성 식도염 소견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은 결국 '운동하세요, 술 줄이세요, 야식 줄이세요' 세 가지였습니다. 돈 30만원 내고 들은 게 이거라니 좀 허무하긴 한데, 그래도 지방간이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던 걸 생각하면 받길 잘했다 싶어요.
검진 받으실 분들께 팁을 드리자면,
1. 내시경은 수면으로 하세요. 안 그러면 진짜 힘듭니다
2. 전날 저녁 9시 이후로는 물도 안 드시는 게 좋아요
3. 결과지는 버리지 말고 다음 검진 때 비교용으로 챙기세요
다음엔 2년 뒤에 받을 예정입니다. 다들 건강 챙기세요.
9 개의 답변
ㅇㅈ 내시경 수면으로 안 하면 진짜 지옥임
돈 30만원 내고 '운동하세요' ㅋㅋㅋㅋ 뭔가 허무하긴 하네
LDL 148이면 딱 애매한 구간인데 약 안 준 게 다행이네요. 저는 165에서 3개월 유산소+야식 끊기로 120까지 내렸습니다. 진짜 범인은 야식이었어요.
혈압 138/88을 '정상 상한 근처'라고 퉁치고 넘어가는 건 좀 위험한 생각임. 그 수치면 이미 생활습관 교정 대상이고, 집에서 아침저녁으로 재봐서 백의고혈압인지 진짜인지부터 구분해야 함.
물까지 안 먹으라는 건 좀 오바 아님? 검사 몇 시간 전까진 소량 물 허용하는 병원도 많은데
저도 34살에 지방간 1단계 떴다가 반년 동안 술 끊고 주 4회 뛰었더니 다음 검진 때 정상 나왔어요. 지방간은 초기엔 진짜 되돌아옵니다. 근데 다시 마시면 금방 돌아와요... 저 지금 2단계임 ㅋㅋ
역류성 식도염은 약보다 취침 3시간 전 금식이 제일 컸어요.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도 도움 되고, 커피 줄이는 것도 체감 큽니다. 야식이 진짜 만악의 근원.
결과지 챙기라는 팁 ㅇㅈ. 저는 병원 옮기니까 과거 수치 없어서 한참 헤맸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올해 안에 한 번 받아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