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본에 100억 달러(약 13조 7천억 원)를 투자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일본의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고, 사이버 보안을 개선하며,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겸 사장 브래드 스미스는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투자는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일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경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계획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2년간 일본에 최첨단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사이버 보안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의 연구 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도쿄에 AI 연구 센터를 설립하고, 디지털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2027년까지 300만 명의 일본인을 교육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투자를 환영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번 투자는 일본의 경제 성장과 기술 혁신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일본 투자는 글로벌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본이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AI 개발을 위한 국가 전략을 발표한 바 있으며,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영국과 독일 등에도 대규모 AI 투자를 발표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본 투자가 아시아 시장에서의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진 설명: 2026년 4월 3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회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겸 사장 브래드 스미스(왼쪽에서 네 번째)와 사쿠라 인터넷 대표 구니히로 다나카(왼쪽부터), 소프트뱅크 대표 미야카와 준이치, 마이크로소프트 재팬 대표 츠사카 미키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이노 토시로 경제산업성 차관(오른쪽)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azuhiro NOGI/POOL/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