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왕실, 트럼프 가문 암호화폐 벤처에 5억 달러 투자

2026년 2월 2일 · Unknown · financial · 출처 Seeking Alpha

[황혼의 두바이 다운타운 스카이라인과 셰이크 자예드 로드 조감도]

아부다비 최고 실세 왕족 중 한 명이 지원하는 투자 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며칠 전,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벤처에 5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세 아들과 스티브 위트코프의 자녀들이 공동 설립한 암호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은 아랍에미리트(UAE) 국가안보보좌관인 셰이크 타흐눈 빈 자예드 알나얀의 후원자들로부터 이 투자를 받았다. 이 거래로 투자자들은 해당 회사 지분의 약 49%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투자 시기가 트럼프 가족의 사업 이해관계와 행정부 정책이 교차하는 부분에 대한 새로운 검증을 촉발하고 있다. 셰이크 타흐눈은 아부다비의 인공지능(AI) 진출과 미국과의 첨단 엔비디아(Nvidia) 반도체 확보 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방문 당시 양국은 아부다비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단지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시설에는 엔비디아 최신형 칩 200만 개 이상에 상당하는 전력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WLF 대변인 데이비드 왁스먼은 이 투자와 행정부의 반도체 정책 결정 간 연관성을 단호히 부인하며, 그러한 제안은 "100% 거짓"이라고 밝히고 언론사들이 "근거 없는 암시"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백인측은 대통령이 "오직 미국 국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뿐"이며, 헌법상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거래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가까운 한 관계자는 위트코프의 자녀들이 WLF를 운영하며 그 자신은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WLF는 월드 리버티 마켓스(World Liberty Markets)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해 사용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대출하고 차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플랫폼은 WLF 자체 암호화폐 토큰인 WLFI와 USD1 스테이블코인 외에도 이더리움(ETH-U)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