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5일 · Unknown · financial · 출처 Yahoo Finance
(로이터) AI 칩 제조업체 세레브라스 시스템스가 4일(현지시간) 후기 단계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23억 달러(약 31조 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으며 10억 달러(약 1조 3,500억 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자금 조달 당시 평가액(81억 달러)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타이거 글로벌이 주도했으며, 벤치마크, 코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원하는 1789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아직 초기 단계인 AI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기업과 정부가 서두르면서 AI 관련 기업들은 계속해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민간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용 칩을 귀중한 상품으로 만들었으며, 이는 경쟁사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급부상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자금 조달은 세레브라스가 지난 9월 81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이후 두 번째로 이루어진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엔비디아와 AMD와 함께 AI 칩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한다.
주요 AI 기업들이 칩 공급을 다각화하려는 시점에 나온 소식이다.
로이터는 3일(현지시간) 오픈AI가 세레브라스, AMD, 그록(Groq) 등을 포함해 AI 추론 칩에 대한 엔비디아 대체제를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의 우려 속에 엔비디아는 세레브라스와 그록 등 SRAM(정적 랜덤 액세스 메모리)을 많이 사용하는 칩을 개발 중인 기업들을 상대로 인수 가능성을 타진했다. 세레브라스는 이를 거절하고 지난달 발표된 대로 오픈AI와 상업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또한 세레브라스가 지난 10월 미국 IPO(기업공개) 신청을 철회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자금 조달로, 공개 시장 외부에서 풍부한 자본을 활용해 기업들이 더 오랫동안 비상장 상태를 유지하는 광범위한 추세를 강조한다.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세레브라스는 대형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속도를 높이도록 설계된 웨이퍼 규모 엔진 칩으로 유명하며, 엔비디아와 다른 AI 칩 제조업체들의 제품과 경쟁하고 있다.
(벵갈루루=아티브 반다리, 만야 사이니 기자 / 타심 자히드, 앨런 바로나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