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트럼프의 50억 달러 JP모건 체이스 소송에 '근거 없다'지만 디뱅킹에 화날 것이라고 인정

2026년 3월 4일 · Unknown · financial · 출처 Yahoo Finance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50억 달러(약 6조 8,000억 원) 규모의 계좌 해지 소송을 일축하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분노하는 이유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자신의 지지자들이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을 습격한 후 정치적 이유로 자신과의 거래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하며 다이먼 CEO와 JP모건을 피고로 지목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소송에서 '정치적 차별'을 주장하며, 계좌 해지(debanking)로 인해 은행에 5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송에 대해 질문을 받은 다이먼 CEO는 "소송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분노는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다이먼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하지만 나는 그들의 주장에 동의한다"며 "그들은 분노할 권리가 있다. 나라도 화가 날 것이다. 은행이 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JP모건은 지난달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임기 종료 후인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관된 계좌 50개 이상을 해지했다고 인정했다. 소송에 따르면 이 조치 전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십 년간 JP모건 고객이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은행이 해지한 계좌 중에는 호텔, 주택 개발, 소매점과 연관된 계좌와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로부터 상속받은 유산을 관리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프라이빗 뱅킹 관계도 포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JP모건은 "정치적 또는 종교적 이유로 계좌를 해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JP모건과 백악관은 포춘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5년 1월 재집권한 이후 여러 차례 소송을 제기했다. 2025년 3월에는 캐피털 원을 상대로 은행이 자신의 계좌 300개 이상을 '부당하게 해지했다'고 주장하며 유사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첫 임기 동안 세금 신고서 유출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국세청(IRS)과 재무부를 상대로 100억 달러(약 13조 6,000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제기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은행(Bank of America)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