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텐센트 주가 660억 달러 급락…AI 비전 '무색'

2026년 3월 20일 · Unknown · financial · 출처 Yahoo Finance

(블룸버그) 알리바바그룹과 텐센트홀딩스가 인공지능(AI) 수익화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자 시장이 중국 기술 산업의 양대 산맥을 혹독하게 응징하면서 약 24시간 만에 시가총액 660억 달러(약 90조 원)를 증발시켰다.

알리바바의 미국 상장주는 목요일 1년 만에 최대 폭락을 기록한 텐센트에 이어 지난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지난주 업계 최대 기업들에 투자금을 쏟아부었던 투자자들은 실망스러운 실적과 함께 수익화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투자 방향을 급선회했다. 이들은 오픈클로(OpenClaw) 스타일 AI 에이전트의 등장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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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극적인 반응은 중국 기술 산업 리더들이 데이터센터, 인재 채용, 모델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도 실제 수익 창출을 위한 로드맵은 제시하지 못한 데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한다.

이러한 지출 규모는 메타플랫폼스와 아마존닷컴 등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올해만 6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에 비하면 일부에 불과하지만, 중국 소비 부진으로 마진이 압박되는 상황에서 예산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알리바바가 분기 순이익이 67% 급감한 것을 발표하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캐서린 림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AI 지출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화에 대한 근시일 내 가시성이 부족한 점에 반발하고 있다"며 "중요한 전환점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광고 또는 거래 전환을 통해 AI가 측정 가능한 수익 증대를 주도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까지 시장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텐센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