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사, EU에 경고: "미국 기술 기업에 벌금 부과 중단하지 않으면 AI 경제를 갖지 못할 것"

2026년 3월 27일 · Unknown · financial · 출처 Yahoo Finance

인베스팅닷컴 -- 앤드류 퍼즈더 미국 유럽연합(EU) 대사는 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EU가 인공지능(AI) 경제에 참여하려면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퍼즈더 대사는 이날 CNBC '유럽 얼리 에디션'에 출연해 "만약 미국 기업들을 규제로 인해 유럽 대륙에서 밀어낸다면, EU는 AI 경제의 일부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EU의 AI 경제 참여를 위해서는 데이터 센터, 데이터, 그리고 미국 AI 하드웨어 스택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규제, 규제 기준의 수시 변경, 그리고 기업에 대한 과도한 벌금 부과를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퍼즈더 대사는 "바로 그 기업들이 데이터와 데이터 센터, 미국 AI 하드웨어 스택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들을 규제로 인해 유럽에서 밀어내면 AI 경제에 참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유럽이 해당 기업들에 대해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동시에 해당 기업들도 EU에서 계속해서 상당한 사업을 영위할 전망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즈더 대사의 이번 발언은 지난해 유럽집행위원회가 미국 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취한 일련의 조치들에 이어 나온 것이다. 이러한 EU의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2월 메타는 4월에 부과된 2억 유로(약 2300억 원) 벌금에 이어, EU가 왓츠앱 AI 정책을 철회하도록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애플은 지난 2월 5억 유로의 벌금을, 구글은 9월 29억5천만 유로의 벌금을 각각 부과당했다.

지난 12월에는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앱 X가 1억2천만 유로의 벌금을 물었다. 당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X 게시글을 통해 이 벌금을 "외국 정부가 모든 미국 기술 플랫폼과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유럽집행위원회는 8일 아동 온라인 안전과 관련해 스냅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냅챗이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공식 절차를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