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금성

강원 속초 설악산국립공원 내 해발 약 800m 봉우리와 그 일대의 산성 터로, 설악산 케이블카의 종점이자 대표 전망대다.

권금성

개요

권금성(權金城)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小公園) 위쪽에 자리한 해발 약 800m의 봉우리이자 그 일대에 남아 있는 산성(山城) 터를 가리킨다. 설악산 케이블카의 상부 정류장이 위치해 있어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설악산의 대표적 전망 명소로 꼽힌다. 정상부에서는 속초 시가지와 청초호, 동해 바다, 울산바위와 외옹치 일대의 암봉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주요 내용

위치와 지형

권금성은 설악산 외설악 권역에 속하며, 소공원에서 직선거리로 약 1km 남짓 떨어진 지점에 솟아 있다. 정상부는 비교적 평탄한 암반 지대로 이루어져 있고, 주변은 급경사의 암벽과 능선이 이어진다. 동쪽으로는 속초 시내와 청초호, 영랑호 방면이, 북동쪽으로는 동해안과 조도·외옹치 항구가, 서쪽으로는 설악산 내설악 방면의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맑은 날에는 멀리 대청봉 방면 능선과 해안선까지 확인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사진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명칭 유래

'권금성'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전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권(權)씨와 김(金)씨 두 성씨가 힘을 합쳐 이곳에 성을 쌓았다는 설이며, 권씨 성을 가진 인물이 축조했다는 설, 혹은 신라 시대 관직명이나 지명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함께 전해진다. 문헌 기록이 충분하지 않아 어느 하나로 확정되지는 않았으며, 구전과 지명 연구가 병행되는 상황이다.

역사와 성곽 유적

권금성 일대에는 신라 문무왕 대에 축조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해안 방어와 산성 피난처로 기능했다는 이야기가 구전된다. 다만 현재 남아 있는 유구는 매우 제한적이어서, 정상부 주변에서 성곽으로 추정되는 석축 흔적과 망대(望臺)로 여겨지는 지형이 일부 확인될 뿐이다. 이 때문에 권금성은 '완성된 산성 유적'이라기보다는 지명과 구전으로 전승되어 온 산성 터이자 자연 지형과 역사적 기억이 결합된 장소로 이해된다. 학술 조사와 지표 조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국립공원 내 문화재 보호와 탐방객 안전 문제로 인해 대규모 발굴은 제한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설악산 케이블카

권금성을 대표하는 시설은 설악산 케이블카다. 소공원에 있는 하부 정류장에서 권금성 상부 정류장까지 약 1.1km 구간을 약 5분가량에 이동하며, 1971년 개통 이후 설악산 관광의 상징적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왕복 1시간 내외로 정상부 전망과 주변 산책로를 둘러볼 수 있어, 등산 장비 없이도 설악산의 조망을 경험하려는 가족 단위 탐방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성수기와 단풍철에는 대기 시간이 수 시간에 이르는 경우가 흔해, 새벽 시간대 방문이나 사전 예약·발권 정보 확인이 사실상 필수로 안내된다.

등산로와 주변 명소

케이블카를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 오르는 코스도 있다. 소공원에서 출발해 계곡과 능선을 따라 권금성 정상부에 이르는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체력에 따라 편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정상부에는 짧은 순환형 산책로와 전망 데크가 마련되어 있고, 계단과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노약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주변으로는 신흥사, 비선대, 울산바위, 토왕성폭포 등 설악산의 주요 명소가 이어져, 권금성을 기점으로 외설악 일대를 묶은 당일 코스가 널리 활용된다.

탐방 정보와 유의 사항

권금성 일대는 국립공원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취사와 야영, 지정된 경로를 벗어난 무단 탐방이 금지된다. 기상 변화가 잦아 여름철에는 안개와 소나기, 겨울철에는 결빙과 강풍에 대비한 장비가 필요하다. 케이블카 운행 여부는 기상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경되므로 방문 전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최신 동향

2024~2025년 기준으로 권금성 일대는 국립공원 탐방 수요 회복과 함께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성수기 혼잡 완화를 위해 탑승 대기 안내와 예약·발권 방식이 단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모바일을 통한 대기 현황 확인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한편 설악산국립공원 전체 차원에서는 오색케이블카(양양 오색~대청봉 방면) 사업을 둘러싼 환경 보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간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 권금성 케이블카의 운영 방식과 국립공원 탐방 정책에도 영향을 주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문화재·지명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권금성 산성의 축조 시기와 성격을 규명하려는 조사와 기록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자연 경관과 역사적 서사를 함께 담은 스토리텔링형 탐방 콘텐츠가 늘어나는 흐름도 뚜렷하다. 기후 변화로 인한 국립공원 내 집중호우·산사태 위험 관리가 강화되면서, 정상부 산책로와 전망 데크의 안전 점검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

관련 주제

  • [[설악산]]
  • [[설악산 케이블카]]
  • [[속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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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
  • [[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