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의 노동자 출신 정치인으로, 2003~2010년과 2023년부터 브라질 대통령을 지낸 인물.

룰라

개요

룰라(Luiz Inácio Lula da Silva, 1945년 10월 27일~)는 브라질의 금속 노동자 출신 정치인으로, 브라질 노동자당(PT)의 창립 멤버이자 대표적인 좌파 지도자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두 차례 대통령을 지냈고, 부패 혐의로 수감과 복권을 거친 뒤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해 2023년 1월 1일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재임 기간 동안 '볼사 파밀리아' 등 사회복지 정책으로 수백만 명을 빈곤에서 끌어올린 공로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으며, 현재도 남미 좌파 정치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된다.

주요 내용

출생과 노동자 시절

룰라는 페르남부쿠 주의 가난한 농가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나 상파울루로 이주해 어린 시절부터 구두닦이, 소년공 등으로 일했다. 14세에 금속 공장에 취직해 선반공으로 일했고, 1975년 상파울루주 ABC 지역 금속노조의 회장이 되면서 본격적인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1980년 군사정권 시절 노동자당 창당에 참여했고, 1980년대 대규모 파업을 이끌며 전국적 지도자로 부상했다.

대선 도전과 첫 집권(2003~2010)

1989년, 1994년, 1998년 대선에서 잇따라 패배한 뒤 실용주의 노선으로 전환해 2002년 대선에서 승리했다. 첫 임기에는 인플레이션 타깃제, 재정 책임법 등 시장 친화적 거시경제 정책을 유지하면서 '볼사 파밀리아'(가족지원금), '프로우니'(대학 장학제도) 등 사회정책을 대폭 확대했다. 재임 중 중국 등 신흥국과의 원자재 수출 호황에 힘입어 경제가 성장했고, 2010년 퇴임 당시 지지율이 80%를 넘었다. 브라질을 BRICS의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고 2010년에는 첫 여성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를 후계자로 세웠다.

부패 스캔들과 수감

2014년 시작된 '라바 자투'(세차장) 대규모 부패 수사에서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되어 2018년 4월 수감됐다. 이로 인해 2018년 대선 출마가 사실상 좌절됐고,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당선됐다. 2019년 11월 석방된 뒤 2021년 연방대법원이 담당 판사의 편파성과 관할권 문제를 이유로 유죄 판결을 파기하면서 정치적 복권이 이뤄졌다.

세 번째 임기(2023~)

2022년 10월 대선 결선에서 보우소나루를 근소한 차로 꺾고 당선됐다. 2023년 1월 8일 지지자들의 의회·대통령궁 난입 사태를 진압하며 정권을 안정시켰고, 환경 보호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저감, 최저임금 인상, 빈곤 감축 정책을 재개했다. 대외적으로는 브라질을 다시 다자외교의 중심에 세우려 했고, 2024년 G20 의장국, 2025년 BRICS 의장국 역할을 수행했다.

최신 동향

2024~2025년 룰라는 건강 문제(2024년 말 두개골 수술 및 회복)를 겪으면서도 2026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치적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고공행진, 재정적자 우려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고, 2024년 이후 브라질 헤알화 약세가 정책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교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갈등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또한 2025년에는 쿠데타 혐의로 기소된 보우소나루의 재판이 진행되면서 룰라는 사법 리스크와 정치 양극화 속에서 국정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아마존 파괴율 감소 성과를 내세우며 2025년 벨렘에서 열린 COP30 유치를 통해 기후 외교 리더십을 강조했다.

관련 주제

  • [[브라질]]
  • [[노동자당 (브라질)]]
  • [[지우마 호세프]]
  • [[자이르 보우소나루]]
  • [[BRICS]]
  • [[볼사 파밀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