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朴柱奉, 1966년 12월 5일 ~ )은 대한민국의 전 배드민턴 선수이자 현 지도자이다.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세계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현재 일본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단장 겸 총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 생애 및 경력 ==
=== 초기 생애 ===
박주봉은 1966년 12월 5일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태어났다. 해남중학교와 마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체육대학교에 진학하였다.
=== 선수 시절 ===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세계 배드민턴계를 주름잡은 선수로, 주로 복식 분야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그의 대표적인 파트너는 남자 복식에서는 김문수, 혼합 복식에서는 정명희였다.
주요 성적으로는:
-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복식(김문수와 조)에서 금메달 획득.
-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 복식(정명희와 조)에서 금메달 획득. 이로써 그는 올림픽에서 두 개의 다른 종목(남자 복식,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배드민턴 선수가 되었다.
- 세계 선수권: 1989년와 1991년 남자 복식에서 우승, 1989년와 1991년 혼합 복식에서 우승.
- 아시안 게임: 1986년 서울, 1990년 베이징,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여러 금메달을 수상.
- 전영 오픈: 남자 복식 3회 우승, 혼합 복식 4회 우승.
그는 뛰어난 네트 플레이와 빠른 발놀림, 탁월한 전술 이해도로 "복식의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을 얻었다.
=== 지도자 경력 ===
선수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 2001년부터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의 코치를 역임하며, 말레이시아 배드민턴의 전성기를 이끄는 데 기여했다.
- 2004년 4월부터 일본 배드민턴 협회의 국가대표팀 강화본부장(단장 겸 총감독)으로 부임했다. 그의 지도 아래 일본 배드민턴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특히 여자 선수들의 두각된 활약이 두드러졌다.
- 그의 지도 하에 일본은 2014년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첫 배드민턴 단체전 금메달(여자 단체)을 획득했고, 2015년 세계 선수권에서 첫 금메달(여자 복식)을 획득했다.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여자 복식(고보 유키, 마쓰토모 미사키)이 일본 배드민턴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 2020년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에서는 일본 선수들이 여자 단식(오쿠하라 노조미)에서 금메달, 여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 2021년에는 일본 정부로부터 외국인으로서는 드문 국민 영예상을 수상했다.
-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일본 배드민턴의 성과에 대한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박주봉의 지도 철학은 기본기와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며,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는 전술 구사로 정평이 나 있다.
== 수상 및 영예 ==
* 1992년: 체육훈장 맹호장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 1996년: 체육훈장 청룡장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 일본 국민 영예상 (2021년)
- 세계 배드민턴 연맹(BWF) 명예의 전당 헌액자
== 사생활 ==
말레이시아인 아내와 결혼하여 자녀를 두고 있다. 일본에서 장기간 활동하며 일본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 평가 ==
박주봉은 선수 시절 세계 최고의 복식 전문가로 인정받았으며, 지도자로 변신하여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 배드민턴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일본 배드민턴을 세계 정상급으로 끌어올린 최고의 공로자로 꼽힌다. 그의 성공은 선수 육성과 시스템 구축에 대한 탁월한 안목을 증명하며, 배드민턴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 같이 보기 ==
- 대한민국의 배드민턴
- 일본의 배드민턴
- 1992년 하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 1996년 하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 일본 배드민턴 국가대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