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사나 추소비티나
개요
옥사나 알렉산드로브나 추소비티나(Оксана Александровна Чусовитина, 1975년 6월 19일 ~ )는 우즈베키스탄의 여자 기계체조 선수이다. 소련·독립국가연합·우즈베키스탄·독일 등 서로 다른 네 개의 국기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섰으며,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20년 도쿄 대회까지 8회 연속 하계올림픽에 출전한 체조 역사상 최다 올림픽 출전 기록 보유자다. 30세가 넘어 은메달을 따낸 이례적인 사례로, '체조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주요 내용
출생과 성장
1975년 소련 우즈베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부하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체조에 재능을 보였고, 소련 국가대표 유스 시스템을 거치며 도마와 마루운동을 주 종목으로 성장했다. 신체 조건이 크지 않았지만 폭발적인 도약과 정교한 착지 기술로 두각을 나타냈다.
소련·독립국가연합 시절의 전성기
1991년 인디애나폴리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도마와 마루운동 금메달을 석권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독립국가연합(EUN) 대표로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과 도마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시기 그녀의 이름을 딴 도마 기술 '추소비티나'가 국제체조연맹(FIG) 공식 기술 목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 1기와 아들의 투병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는 우즈베키스탄 대표로 출전했다. 1997년 결혼 후 1999년 아들 알리셰르를 낳았고, 2002년 아들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자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독일 쾰른으로 이주했다. 이 시기 코치였던 슈베르트 형제의 도움으로 독일 체조계에 합류했고, 아들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독일 귀화와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2006년 독일 국적을 취득한 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독일 대표로 출전해 도마 은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나이 33세로, 올림픽 체조에서 메달을 딴 역대 최고령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 이후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연속 출전하며 최장수 현역 기록을 이어갔다.
우즈베키스탄 복귀와 도쿄 올림픽
2013년 우즈베키스탄 국적을 회복하고 다시 조국 대표로 뛰었다. 2018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도마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1년 46세의 나이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8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도쿄에서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경기 후 관중과 동료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사실상의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통산 올림픽 메달 2개(금 1, 은 1), 세계선수권 메달 1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최신 동향
2021년 도쿄 대회 직후 은퇴를 시사했던 추소비티나는 2022년 다시 훈련을 재개하며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48세의 나이로 도마 종목에 나서며 건재를 과시했고,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했다. 그러나 2024년 5월 아시아선수권 준비 도중 훈련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9회 연속 올림픽 출전 꿈이 좌절됐다. 이 부상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었고, 이후 재활과 함께 선수 생활의 마무리 여부를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2024~2025년 현재 국제체조연맹과 각국 언론은 그녀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체조 선수 중 한 명'으로 재조명하고 있으며, 은퇴 후 지도자 전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025년에는 각종 체조 명예의 전당과 국제 스포츠 시상식에서 공로상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레거시 조명 작업이 진행 중이다.
관련 주제
- [[기계체조]]
- [[올림픽]]
- [[우즈베키스탄]]
- [[도마 (체조)]]
- [[시모나 바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