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팅하우스
개요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는 1886년 미국의 발명가·기업가 조지 웨스팅하우스(George Westinghouse)가 설립한 전력·전기 장비 기업에서 출발한 브랜드이자, 현재는 미국의 원자력 발전 설비 전문 기업인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컴퍼니(Westinghouse Electric Company)를 주로 가리킨다. 교류(AC) 전력 시스템의 상용화를 주도하며 토머스 에디슨의 직류(DC) 진영과 벌인 이른바 '전류 전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오늘날에는 세계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 원자로 기술과 연료를 공급하는 글로벌 원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요 내용
기업의 기원과 전류 전쟁
조지 웨스팅하우스는 철도용 공기 제동기를 발명해 사업적 성공을 거둔 뒤, 1886년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컴퍼니를 세웠다. 그는 니콜라 테슬라의 교류 유도 전동기 특허를 확보하고,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에 교류 전력 시스템을 공급하며 AC 방식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1895년 나이아가라 폭포 수력발전소에 AC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면서 직류 진영을 사실상 누르고 현대 전력망의 표준을 확립했다.
사업 다각화와 분할
20세기 들어 웨스팅하우스는 가전제품, 라디오 방송, 군수, 전력 설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종합 전기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경영난과 구조조정을 거치며 사업 부문이 여러 차례 분리·매각되었고, 방송 부문은 CBS에, 가전 브랜드는 여러 기업으로 이전되었다. 오늘날 '웨스팅하우스' 브랜드는 가전·조명 등에서 라이선스 형태로도 사용된다.
원자력 사업
현재 웨스팅하우스의 핵심은 원자력 부문이다. 대표 원자로 모델은 가압경수로(PWR) 계열의 AP1000과 소형모듈원자로(SMR)인 AP300, eVinci 마이크로 원자로 등이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의 연료봉과 정비·서비스 사업을 세계적으로 공급하며, 체코·폴란드·우크라이나 등 여러 국가의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18년 파산보호(챕터 11)를 거쳐 캐나다 브룩필드 자산운용이 인수하며 재편되었고, 이후 원전 시장 회복과 함께 사업이 재확장되었다.
주요 제품·기술
- AP1000: 3세대+ 가압경수로, 수동형 안전 시스템 적용
- AP300: AP1000 기반 소형모듈원자로
- eVinci: 마이크로 원자로, 원격지·산업용 전력 공급 목표
- 원자로 연료 및 서비스: 세계 다수 원전에 연료 공급 및 정비 지원
최신 동향
2024~2025년 들어 AI 데이터센터와 전기화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자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조지아주 보글(Vogtle) 3·4호기(AP1000) 상업운전을 계기로 신규 원전 건설 실적을 확보했고, 폴란드·체코 등 동유럽 원전 수주 경쟁에서 러시아·프랑스 진영과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의 SMR 전력 구매 계약이 늘면서 SMR·마이크로 원자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웨스팅하우스도 AP300과 eVinci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의 원자력 육성 정책과 탄소중립 기조는 웨스팅하우스에 유리한 사업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나, 건설비 초과와 공정 지연 리스크는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
관련 주제
- [[조지 웨스팅하우스]]
- [[니콜라 테슬라]]
- [[원자력 발전]]
- [[소형모듈원자로]]
- [[전류 전쟁]]
- [[토머스 에디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