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시장
개요
죽도시장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도동 일대에 형성된 동해안을 대표하는 대형 전통시장이다. 수산물과 건어물, 지역 특산 먹거리를 중심으로 1,000개 안팎의 점포가 밀집해 있으며, 포항 구도심 상권의 핵심이자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기능한다. 시장 장터 자체가 지역 소상공인의 생활 터전이면서 동시에 포항을 상징하는 관광 자원이라는 이중적 성격을 갖는다.
주요 내용
위치와 규모
죽도시장은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자리하며, 과거 포항역이 있던 구도심 중심부와 맞닿아 있다. 2015년 KTX 포항역이 흥해읍으로 이전한 뒤에도 시내버스와 도보 접근성이 좋아 포항 시내 상권의 중심축 역할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크게 일반 상가 구역과 수산물 전문 구역(흔히 죽도어시장으로 불리는 구역)으로 나뉘며, 골목과 아케이드가 촘촘하게 연결된 구조다. 하루 유동 인구는 수만 명에 이르고, 명절과 여름 휴가철, 대게·과메기 철에는 외지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다.
형성과 역사
죽도시장은 1960~70년대 포항 지역의 수산업과 철강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되었다.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 대게, 멸치, 미역 등이 모여드는 집산지 역할을 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2000년대 들어 대형 화재로 일부 구역이 소실되는 큰 피해를 겪었고, 이후 재건과 현대화 정비를 거치면서 아케이드, 소방 설비, 주차장 등 기반 시설이 보강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전통시장이 안전과 편의성을 확보하면서도 재래시장 특유의 정서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주요 취급 품목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수산물이다. 싱싱한 오징어와 대게, 각종 회와 물회 재료, 멸치·미역·다시마 같은 건어물, 젓갈류가 대표적이다. 포항은 과메기로도 유명해 겨울철이면 과메기를 찾는 손님이 몰린다. 이 밖에도 채소와 과일, 반찬, 의류, 생활잡화, 그릇, 건어물 선물세트 등이 골목별로 구획되어 판매되며, 시장 안에는 식당과 분식점, 제과점도 다수 자리한다.
먹거리와 명물
죽도시장의 대표 먹거리로는 물회와 물회국수, 회, 대게찜, 과메기 정식 등이 꼽힌다. 특히 닭강정 골목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으면서 젊은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었다. 이외에도 시장 안 작은 밥집의 백반, 칼국수, 만두, 수제 빵집 등이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건어물과 젓갈은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시장 곳곳의 즉석 조리 음식은 '시장 먹거리 관광'이라는 흐름과 맞물려 매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지역경제에서의 역할
죽도시장은 포항 구도심 상권의 중심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주요 일자리 기반이다. 인근 중앙상가, 동빈내항, 영일대해수욕장 등과 함께 도심 관광 동선을 이루며,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과 온누리상품권 가맹, 카드·간편결제 확대 등을 통해 결제 편의성을 높여 왔다. 상인회는 위생 관리와 친절 교육, 축제 개최 등을 통해 시장 이미지 개선에 힘쓰고 있다.
최신 동향
2024~2025년 기준 죽도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디지털 전환과 관광 연계 강화다. 온누리상품권과 모바일 상품권, 지역화폐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젊은 층의 방문 장벽이 낮아졌고, 일부 점포는 배달앱과 온라인몰에 입점해 비대면 판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포항시와 상인회는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상인 창업 지원, 야시장과 문화 공연 결합, SNS 콘텐츠 마케팅 등으로 체류형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노후 시설 정비와 소방·위생 안전 관리 강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KTX와 고속도로 접근성 개선, 영일대·호미곶·구룡포로 이어지는 관광 코스 인기로 외지 관광객과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온라인 유통 확대와 대형마트·편의점 경쟁, 인구 고령화로 상인 세대교체와 상권 지속가능성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 최근에는 수산물 원산지 표시와 가격 투명성, 친절 응대 같은 신뢰 회복 노력이 시장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관련 주제
- [[포항시]]
- [[전통시장]]
- [[구룡포 과메기]]
- [[물회]]
- [[동해안 수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