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본선에서 갈라져 나와 특정 구간을 연결하는 보조 노선·선로를 뜻하는 교통·전기 분야 용어

지선

개요

지선(支線)은 본선(本線)에서 갈라져 나와 특정 지역이나 시설을 연결하는 보조 노선을 가리키는 용어로, 철도·도로·버스·해운 등 교통 전반에서 폭넓게 쓰인다. 본선의 수요를 분담하거나 본선이 지나지 않는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규모가 작아 적자 운영이 잦다는 특징이 있다. 한편 전기·통신 분야에서는 같은 발음의 지선(地線)이 접지를 위한 도선을 뜻해, 문맥에 따라 서로 다른 개념을 지시한다.

주요 내용

정의와 어원

지선은 한자 '가지를 이루는 선'이라는 뜻에서 유래했으며, 영어로는 브랜치 라인(branch line) 또는 피더 라인(feeder line)에 대응한다. 반대 개념은 본선이며, 지선에서 다시 분기하는 노선은 2차 지선 또는 지지선으로 부른다. 교통 계획에서는 본선을 뜻하는 간선(幹線)과 함께 '간선-지선 체계'라는 표현으로 자주 등장한다.

철도 분야의 지선

철도에서 지선은 여객 수송과 화물 수송 목적에 따라 구분된다. 여객 지선은 본선에서 분기해 특정 도시나 지역을 연결하며, 경북선(경부선 김천역 분기), 안산선(경부선 금정역 분기), 영동선(중앙선 영주역 분기) 등이 대표적이다. 수도권 전철에서도 일산선, 용산선처럼 본선에서 갈라지는 노선이 다수 존재한다. 화물 지선은 산업단지, 항만, 발전소 등 대형 물류 거점을 본선과 연결하는 인입선 형태가 많으며, 물류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취급된다.

도로 분야의 지선

고속국도 체계에서는 본선과 구분되는 지선 노선에 별도 번호를 부여한다.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 제2지선, 제3지선은 대표적인 고속국도 지선으로, 본선에서 분기해 창원·부산 서부산권·기장 방면을 연결한다. 일반 도로에서는 주간선도로에서 분기해 특정 지역을 잇는 보조간선·집산도로를 지선도로라 부르며, 도시계획 단계에서 위계에 따라 노선을 분류한다.

버스·해운 분야의 지선

버스에서는 본선 노선에서 분기해 주거지, 산업단지, 대학 캠퍼스 등을 경유하는 노선을 지선이라 한다. 서울시 버스체계에서 초록색으로 표시되는 지선버스가 대표적 사례로, 간선버스(파란색)와 환승을 전제로 설계된 간선-지선 체계의 한 축을 담당한다. 해운에서는 대형 항만과 소형 항만을 잇는 소형 선박 노선을 피더선 또는 지선 항로라고 부른다.

전기·통신 분야의 지선(地線)

전기·통신 분야의 지선은 대지에 연결되는 접지용 도선을 뜻한다. 감전 방지, 낙뢰 보호, 노이즈 차단을 목적으로 하며, 전력 설비·통신 설비·전자기기 설치 시 필수 공정으로 다뤄진다. 전신·전화 분야에서는 본선에서 분기해 가입자 설비로 이어지는 선로를 지선이라 부르기도 한다.

운영과 정책

지선은 본선에 비해 통행량과 수익성이 낮아 적자가 누적되기 쉽다. 이 때문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조금을 투입하거나, 광역철도·경전철로 편입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안이 논의된다. 반대로 수요가 사라진 지선은 폐선되거나 도로로 전환되는 사례도 있다.

최신 동향

2024~2025년에는 간선-지선 환승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의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급행 노선의 개통·연장에 맞춰 지선 버스 노선을 재편하고, 환승 할인과 정기권 혜택을 확대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철도 분야에서는 지방의 화물 지선과 여객 지선을 광역철도망에 편입해 전철화·복선화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남해고속도로 지선 등 고속국도 지선의 확장·개량 공사도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기 분야에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접지(地線) 시공 기준과 검사 요건이 강화되는 추세다.

관련 주제

  • [[본선]]
  • [[지선버스]]
  • [[간선버스]]
  • [[광역철도]]
  • [[접지]]
  • [[고속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