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개요
도널드 트럼프와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관계는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를 둘러싼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트럼프는 1기 집권 첫해인 2018년 일방적으로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 전략을 가동했으며, 2020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하는 등 군사적 충돌의 정점을 만들었다. 2025년 재집권 이후에는 이스라엘과의 연계 아래 이란 핵시설을 직접 공습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지며 중동 질서의 최대 변수로 자리 잡았다.
주요 내용
배경: JCPOA와 트럼프의 등장
2015년 7월 미국(오바마 행정부),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과 이란은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합의했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제한하고 IAEA의 사찰을 수용하는 대신, 핵 관련 제재 해제라는 대가를 얻었다. 그러나 2016년 대선에서 당선된 트럼프는 이 협정을 '역사상 최악의 거래'로 규정하고, 미사일 개발과 지역 내 대리세력 지원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1기: 탈퇴와 최대 압박 (2018~2021)
- 2018년 5월: 트럼프는 JCPOA에서 일방 탈퇴를 선언하고 이란산 원유 수출을 봉쇄하는 제재를 단계적으로 복원했다.
- 2019년: 이란은 농축 한도를 초과하기 시작했고, 페르시아만에서 유조선 피격·영국 유조선 나포·미군 무인기 격추 등 긴장이 고조됐다.
- 2020년 1월 3일: 미군의 바그다드 드론 공격으로 가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했다. 이란은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했다.
- 2020~2021년: 이란은 우라늄 농축도를 60%까지 끌어올렸고, IAEA 사찰 협력도 축소했다. 트럼프는 재선 실패로 임기를 마쳤다.
바이든 시기와 재집권
바이든 행정부는 JCPOA 복원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란은 핵 개발을 지속했다.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는 2025년 1월 취임과 동시에 다시 '최대 압박'을 선언했다. 같은 해 2월 국가안보각서(NSPM-2)를 통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사실상 제로로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과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했다.
2025년 이스라엘-이란 전쟁과 미국의 공습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과 군사 지도부를 대상으로 대규모 선제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은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보복했고, 전쟁은 열흘 넘게 이어졌다. 이어 6월 21~22일 미군은 B-2 스텔스 폭격기와 잠수함 발사 토마호크를 동원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핵시설을 직접 타격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 본토를 공습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트럼프는 '평화를 위한 힘'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했고, 이란은 지역 내 미군 기지에 보복 미사일을 발사했다. 6월 24일 트럼프가 휴전을 발표하며 일단 확전은 멈췄으나, 핵 프로그램의 실질적 상태와 협상 재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됐다.
최신 동향
2024~2025년 기준 트럼프-이란 관계의 핵심 키워드는 '군사 옵션의 현실화' 와 '조건부 협상' 이다. 트럼프는 공습 이후에도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추가 타격 가능성을 열어두는 이중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란 내부에서는 핵무장론이 힘을 얻는 동시에 경제난과 통제 강화로 정권 안정성 논쟁이 커졌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긴장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했고, 한국을 비롯한 에너지 수입국들은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다. 또한 JCPOA의 사실상 사망 선언 이후 사우디·UAE 등 걸프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안보 협력 구도가 재편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미국의 압박 전략에 균열을 내고 있다. 2025년 하반기에는 핵 사찰 재개와 부분적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소규모 딜'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양측의 신뢰 부족으로 전망은 불투명하다.
관련 주제
- [[이란 핵합의 (JCPOA)]]
- [[가셈 솔레이마니]]
- [[최대 압박 전략]]
- [[2025년 이스라엘-이란 전쟁]]
- [[도널드 트럼프]]
- [[중동 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