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航空母艦, 영어: aircraft carrier)은 함재기를 운용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대형 군함으로, 이동식 해상 비행장 역할을 수행한다. 주로 함재기(전투기, 공격기, 조기경보기, 헬리콥터 등)의 이착함, 정비, 보급, 작전 통제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현대 해군에서 전력 투사와 제해권 장악의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 역사 ==
초기 발전
20세기 초, 항공기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함선에서의 항공기 운용 실험이 시작되었다. 1910년 미국에서 유진 일리가 함선 데크에서의 이착함 시험에 성공했으며, 1918년 영국은 최초의 전용 항공모함 HMS 아거스를 취역시켰다. 제1차 세계 대전과 전간기 동안 항공모함의 개념이 정립되었고, 일본(호쇼), 미국(렉싱턴 급) 등이 본격적으로 건조하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 대전
항공모함은 태평양 전쟁에서 해전의 주력으로 부상했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1941년)과 미드웨이 해전(1942년) 등에서 항공모함 기동 부대의 결정적 역할이 확인되며, 기존의 전함 중심 해전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냉전기 및 현대
제트기 시대에 접어들며 캐터펄트, 각진 비행 갑판, 증기/전자기식 발진 장치, 어레스팅 와이어 등 기술이 발전했다. 미국의 니미츠 급 원자력 항공모함(1975년 취역)은 장기간 작전 능력을 갖춘 대형 항공모함의 표준을 제시했다. 냉전기 이후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항공모함 전력은 지역 분쟁과 작전에서 핵심 투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 구성 및 설비 ==
- 비행 갑판: 항공기의 이착함 공간. 각진 갑판(angled deck) 도입으로 이함과 착함 동시 운영이 가능해졌다.
- 함재기: 전투기/공격기(F/A-18E/F, F-35C, 라팔 M 등), 조기경보기(E-2 호크아이), 전자전기, 대잠/수송 헬리콥터 등으로 구성된 항공단(air wing)을 운용.
- 발진 장치: 캐터펄트(증기 또는 전자기식)를 사용하여 항공기를 가속 발진시키는 방식(미국, 프랑스 등)과 스키 점프대를 이용한 단거리 이함 방식(영국, 인도, 이탈리아 등)으로 구분.
- 착함 장치: 함재기가 갑판에 착함 시 갈고리(테일후크)로 어레스팅 와이어를 걸어 제동.
- 함교(아일랜드): 함선의 운용과 항공 관제를 위한 지휘 시설.
- 격납고: 함재기의 보관, 정비 공간. 엘리베이터로 비행 갑판과 연결.
- 추진 방식: 재래식(중유 터빈) 또는 원자력 추진. 원자력 항공모함은 연료 보급 없이 장기 작전 가능.
== 분류 ==
* 슈퍼캐리어(>70,000톤): 미국 니미츠 급, 제럴드 R. 포드 급.
* 대형 항공모함: 중국 랴오닝, 산동, 프랑스 샤를 드 골.
* 중형/경항공모함: 영국 퀸 엘리자베스 급, 러시아 쿠즈네초프, 인도 비크란트.
* 헬리콥터 모함/강습상륙함: 일본 이즈모 급, 한국 독도함, 미국 아메리카 급. (STOVL/VTOL기 운용 가능 시 항공모함으로 분류되기도 함)
* CATOBAR: 캐터펄트 발진, 어레스팅 와이어 착함(미국, 프랑스).
* STOBAR: 스키 점프대 이함, 어레스팅 와이어 착함(러시아, 중국, 인도).
* STOVL: 단거리 이함, 수직 착함(F-35B 등 VTOL기 운용, 영국, 이탈리아, 일본).
== 전략적 역할 ==
- 전력 투사: 연안에서 먼 공해상에 항공 전력을 신속히 배치하여 공중 우위, 대지 공격, 해상 통제 임무 수행.
- 제해권/제공권 장악: 함대 방공 및 대잠 작전을 통한 해상 통로 확보.
- 전략적 억제력: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기동 부대는 지속적인 군사적 존재감으로 외교적 영향력 행사.
- 인도적 지원/재해 대응: 대규모 인력 및 장비 수송, 헬리콥터 운용 기지 역할.
== 운영 국가 ==
(2023년 기준 주요 운영국)
- 미국: 11척의 원자력 추진 슈퍼캐리어(니미츠 급, 포드 급) 보유. 가장 많은 항공모함 전력을 유지.
- 중국: 랴오닝(전 STOBAR), 산동(국산 STOBAR), 후속 함급 건조 중.
- 영국: 퀸 엘리자베스 급(STOVL) 2척.
- 인도: 비크라마디티야(STOBAR), 비크란트(국산 STOBAR) 등.
- 기타: 프랑스(샤를 드 골, CATOBAR), 러시아(쿠즈네초프, STOBAR), 이탈리아(카보우르, STOVL), 일본(이즈모 급, 사실상 경항공모함) 등.
== 논쟁 및 과제 ==
- 엄청난 건조/유지 비용: 대형 항공모함 1척의 건조비는 수십억 달러에 이르며, 항공단 구성, 호위 함대, 인력 유지 등 총 소유 비용은 막대함.
- 취약성 논란: 대함 탄도 미사일, 초음속 대함 미사일, 잠수함 등 비대칭 위협에 대한 방어력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
- 전략적 유연성 대 집중적 위협: 광역 투사 능력은 우수하지만, 첨단 감시/타격 체계 앞에서의 생존성은 지속적인 논의 대상.
- 기술적 진화: 무인 함재기(MQ-25 등) 도입, 레이저 방어 체계, 전자기 발진 시스템(EMALS) 등 기술 발전이 진행 중.
== 같이 보기 ==
- [[항공모함 목록]]
- [[함재기]]
- [[해군]]
- [[강습상륙함]]
- [[해전]]
== 참고 문헌 ==
Polmar, Norman. Aircraft Carriers: A History of Carrier Aviation and Its Influence on World Events*. Potomac Books, 2006.
Friedman, Norman. U.S. Aircraft Carriers: An Illustrated Design History*. Naval Institute Press, 1983.
== 외부 링크 ==
- [미국 해군 항공모함 공식 소개 페이지]
- [세계 항공모함 현황 (GlobalSecurity.org)]
[[분류:군함]]
[[분류:항공모함| ]]
[[분류:해군 장비]]
[[분류:20세기 발명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