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경상북도 남부의 농업·관광 중심지로, 반시(단감)와 소싸움 축제로 유명한 지방자치단체.

청도군

개요

청도군(淸道郡)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남서부에 위치한 군으로, 동쪽으로 밀양시·울산광역시 언양읍, 서쪽으로 대구광역시 달성군, 남쪽으로 창녕군, 북쪽으로 경산시와 접한다. 신라 시대부터 청도라는 이름이 사용된 유서 깊은 지역이며, 현재는 감(반시) 재배와 소싸움 축제, 청도천과 운문산 등 자연경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면적은 약 696km², 인구는 약 2만 7천 명(2025년 기준)으로 인구 감소가 지속되는 농촌 지역이다. 행정구역은 2읍(화양읍·청도읍), 7면(각면·풍각면·각북면·이서면·운문면·금천면·매전면)으로 편제되어 있다.

주요 내용

지리와 기후

청도군은 태백산맥의 남단인 운문산(1195m)과 가지산(1240m)을 동쪽 경계로 두고, 낙동강 지류인 청도천이 남서류하며 비옥한 곡저 평야를 형성한다. 기후는 대륙성으로 연교차가 크고, 특히 청도읍 일대는 분지 지형이라 여름철 폭염이 심하며, 겨울에는 서리와 안개가 잦다. 이러한 기후 조건이 당도 높은 청도반시를 재배하는 데 유리하다. 산지가 전체 면적의 약 60%를 차지하여 임업과 과수업이 활성화되었으며, 청도천 하류부에는 넓은 농경지가 펼쳐진다.

역사

삼한 시대에는 변진의 일부였고, 신라 경덕왕 때 청도군으로 개칭되었다. 고려 현종 때는 밀성군(밀양)에 속하기도 했으며, 조선 태종 13년(1413년)에 청도군으로 독립하여 오늘에 이른다. 1914년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으로 화양면 등이 통합되었고, 1949년 청도면이 청도읍으로 승격했다. 1995년 청도군과 청도읍이 통합되지 않고 현행 체제를 유지하다가, 2012년 청도읍이 분리되어 오늘날의 2읍 7면 체제가 되었다. 지역 출신 인물로는 고려 말 충신 김진양, 조선 전기의 학자 김일손 등이 있으며, 이들의 학맥이 남인 (南人)의 사상적 뿌리로 이어졌다.

행정 구역 및 인구

청도군청은 청도읍(淸道邑, 2012년 화양읍에서 이전)에 있다. 하위 행정 단위로 화양읍, 청도읍, 그리고 각면, 풍각면, 각북면, 이서면, 운문면, 금천면, 매전면을 두고 있다. 2020년대 들어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하여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인구 약 2만 7천 명(전년 대비 -1.2%)이며, 65세 이상 비율이 38%를 넘는 초고령사회이다. 이에 군청에서는 정주 여건 개선과 청년 귀농·귀촌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제와 산업

청도군의 1차 산업 비중이 매우 높으며, 특히 청도반시(청도 단감)는 전국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지역 특화 작목이다. 매년 10월부터 11월에 수확하며,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아 전국적으로 명성이 나 있다. 이외에도 마늘, 양파, 수박 시설재배와 한우 사육이 활발하다. 공업은 미약하지만, 대구·경북 혁신도시와 인접한 화양읍 일대에 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식품가공 및 기계 부품 업체가 입주해 있다. 서비스업은 관광 산업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매년 3~4월에 열리는 청도소싸움축제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하며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한다.

문화와 관광

청도군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운문산은 기암괴석과 원시림이 보존된 명산으로, 등산객에게 인기가 높다. 운문사는 창건 연대가 신라 진흥왕 때(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 깊은 사찰이며, 아름다운 산사나무 숲과 석조물로 유명하다. 청도읍에는 조선 시대 관아 건물인 청도향교와 서원 등이 남아 있다. 매전면에는 청도 프로방스(프로방스 마을)가 있어 남유럽풍 건축물을 배경으로 한 테마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보문정과 선암서원, 그리고 청도천에 조성된 광장과 소망다리는 군민들의 휴식처이자 야경 명소로 꼽힌다.

청도소싸움축제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소싸움 기술을 대중화한 축제로, 1999년부터 개최되어 2024년 현재까지 연평균 60만 명이 방문한다. 이 축제는 ‘소도(小都)’로 불리는 청도의 전통 있는 놀이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위기 속의 농업인에게 자부심을 주고 있다. 또한 지역의 동네 단위 소규모 축제인 감태(감을 따는 일) 체험, 복숭아 축제 등과 연계한 농촌 체험 관광도 활성화되어 있다.

교통

청도군에는 경부선 철도가 지나며, 청도역은 KTX·ITX-새마을호가 정차하여 대구에서 약 20분, 서울에서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된다. 고속도로로는 경부고속도로 청도IC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청도가산IC가 있어 서울이나 부산과의 접근성이 좋다. 국도 20호선과 25호선이 동서로 관통하여 밀양·경산과 쉽게 연결된다. 그러나 산간 지역인 운문면, 각북면은 시내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접근성이 낮다.

최신 동향

2024년부터 청도군은 인구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청년 왕래형 지역활성화 사업’을 공모 사업으로 추진하며 로컬 크리에이터 청년 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에는 운문산 일대에 국립생태탐방원(가칭) 유치를 확정하였으며, 이에 따라 생태 관광의 새 전환점을 맞고 있다. 또한 소싸움 축제는 2025년부터 상설 공연장을 구축해 연중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며,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팜 단지를 화양읍 등에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청년 농업인 유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달걀·탄소중립·혁신농업 등에 대한 정책 홍보를 디지털 미디어로 전환하는 등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넓히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주제

  • [[경상북도]]
  • [[청도반시]]
  • [[운문사]]
  • [[소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