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발칸반도 서북부의 아드리아해 연안 국가로, 1991년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해 2013년 EU, 2023년 유로존·솅겐에 가입한 나라.

크로아티아

개요

크로아티아(Hrvatska)는 유럽 중남부 발칸반도의 서북부, 아드리아해 동해안을 따라 길게 뻗은 공화국이다. 수도는 자그레브(Zagreb)이며, 1991년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에서 독립을 선언한 뒤 국제적으로 승인된 신생 국가다. 2013년 유럽연합(EU)에 가입했고 2023년에는 유로화 도입과 솅겐 조약 가입을 동시에 완료하면서 정치·경제적으로 서유럽권과 완전히 통합되었다. 인구는 약 380만 명 수준으로,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청년 해외 이주가 주요 사회 문제로 꼽힌다.

주요 내용

지리와 자연환경

국토는 크게 세 지역으로 나뉜다. 내륙의 슬라보니아 평야 지대, 자그레브를 중심으로 한 중부 산악·구릉 지대, 그리고 아드리아해 연안의 달마티아 지역이다. 해안선 길이가 약 1,700km를 넘고 1,000개 이상의 섬이 흩어져 있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해양 관광 자원을 갖는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크르카 국립공원,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기후는 내륙이 대륙성, 해안이 지중해성 기후로 뚜렷하게 구분된다.

역사

크로아티아인의 뿌리는 7세기경 이주한 슬라브계 부족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925년 토미슬라프 공작이 왕으로 즉위하며 초기 크로아티아 왕국이 성립했고, 이후 1102년 헝가리와의 동군연합을 시작으로 합스부르크 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거쳤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세르비아인·크로아티아인·슬로베니아인 왕국(훗날 유고슬라비아 왕국)의 일부가 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파시스트 괴뢰 정권인 독립국 크로아티아가 세워지는 비극을 겪었다. 전후 티토 체제 아래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6개 공화국 중 하나로 번영했으나, 1991년 독립 선언과 함께 세르비아계와의 전쟁(크로아티아 독립전쟁)이 1995년까지 이어졌다.

정치와 경제

정치는 의원내각제 요소를 가진 공화제로, 대통령은 국가원수, 총리는 행정부 수반이다. 2013년 EU 가입 이후 법·제도 개혁을 통해 투자 환경을 개선해 왔다. 경제는 관광업, 조선업, 제약, 농업, 정보기술 서비스가 축을 이루며, 국내총생산(GDP)의 약 20%가량이 관광 산업에서 나온다. 주요 교역 상대는 독일,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등 EU 국가다. 리예카, 스플리트, 자다르 등 항만 도시는 물류와 조선의 거점이다.

문화와 관광

크로아티아는 가톨릭 문화권에 속하며, 라틴 문자를 사용하고 글라골 문자 전통을 지닌 독특한 문자 문화사를 갖는다.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의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자그레브 대성당 등이 대표적 문화유산이다. 넥타이(크라바트)의 기원이 크로아티아 용병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왕좌의 게임』, 『스타워즈』 등 해외 영상물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영화 관광' 수요도 늘었다. 축구는 최대 인기 스포츠로, 2018년 FIFA 월드컵 준우승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3위는 국가적 자부심의 상징이 되었다.

언어와 민족

공용어는 크로아티아어이며, 세르비아·보스니아·몬테네그로에서 쓰이는 언어와 상호 소통이 가능하다. 인구의 약 90%가 크로아티아인이고 세르비아계 등 소수민족이 함께 살고 있다. 종교는 가톨릭이 약 80%를 차지한다.

최신 동향

2023년 1월 1일 유로화를 공식 통화로 도입하고 동시에 솅겐 지역에 가입하면서 국경 통행과 무역, 관광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2024~2025년에는 EU 구조기금과 회복기금을 활용한 인프라·에너지 전환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확장이 에너지 안보 의제로 부상했다. 동시에 저출산과 인구 유출로 인한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네팔·필리핀 등 역외 국가에서 노동력을 도입하는 제도가 확대되는 추세다. 관광에서는 두브로브니크 등 인기 도시의 과잉 관광(오버투어리즘)을 억제하기 위한 방문객 관리 정책과 지속가능 관광 논의가 활발하다. 대외적으로는 서방권과의 통합을 심화하는 동시에, 세르비아 등 이웃 국가와의 역사·영토 문제를 관리하며 지역 안정에 참여하고 있다.

관련 주제

  • [[유고슬라비아]]
  • [[발칸반도]]
  • [[유럽연합]]
  • [[아드리아해]]
  • [[두브로브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