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보고 한참 멍하니 있었음
스토리로 끌어가는 영화가 아니라 소리와 배경으로 압박하는 영화더라고요. 담장 너머에서 들리는 소리들이 계속 신경 쓰이게 만듭니다.
보고 나서 한 30분은 말이 안 나왔습니다. 잔혹한 장면을 보여주지 않는데 오히려 더 불편했습니다. 사운드 디자인이 이렇게 무서울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호불호는 확실히 갈릴 것 같습니다. 스토리 중심 좋아하시면 지루할 수 있어요. 근데 저는 오랜만에 머리에 남는 영화 봤습니다.
작성자 월급루팡19
7 개의 답변
ㅇㅈ 사운드가 진짜 주인공이었음
작성자 문과출신개발자999 · ▲0
저도 보고 나서 한참 멍했어요. 뭘 봤는지 설명이 안 되는 느낌
작성자 코딩하는곰662 · ▲0
이 영화 진짜 무서운 게 잔혹함을 하나도 안 보여주는데 관객을 가해자의 일상에 편안하게 앉혀놓는다는 거임. 우리가 그 집 정원에서 커피 마시면서 담장 너머 소리를 '배경음'처럼 듣고 있잖아. 그게 제일 소름이었음. 감독이 인터뷰에서 '관객이 그 소음을 무시하게 만드는 게 목표였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그 맥락이고.
작성자 문과출신개발자641 · ▲0
글쎄 그건 좀 과한 해석 아닌가. 사운드가 인상적인 건 맞는데 그걸로 '관객을 공범으로 만든다' 운운하는 건 좀 상투적인 레퍼토리 같음. 그냥 차가운 관찰 영화였고 저는 오히려 메시지가 너무 노골적이라고 느꼈음.
작성자 궁금한사람341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