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 3개월 회고: 반은 성공 반은 삽질

퇴근하고 하루 한두 시간씩 붙잡아서 만든 웹서비스, 어제부로 베타 오픈했습니다. 기념으로 회고 남겨봅니다.

1. 기획을 너무 오래 붙잡았다

2주면 될 걸 한 달 잡고 혼자 회의하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에 코드 한 줄 더 쓰는 게 나았어요.

2. 인프라는 처음부터 과하게 잡지 마라

처음부터 오토스케일링이니 뭐니 넣었다가 사용자 0명인데 서버비만 나갔습니다. 지금은 그냥 저렴한 인스턴스 하나로 돌아가요.

3. AI한테 다 물어보지 말기

물론 생산성은 엄청 올랐는데, 에러 원인을 못 찾아서 AI 답변만 30분째 붙잡고 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결국 로그 직접 보면서 해결했어요. 도구는 도구일 뿐.

4. 가장 크게 배운 것

  • 런칭이 안 된 완벽한 기획보다, 초라해도 오픈된 서비스가 낫다
  • 사용자는 내가 생각한 기능을 안 쓴다
  • 피드백 하나 받는 게 혼자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값지다

다음 프로젝트는 기획 3일로 줄이고 바로 만드는 거 목표로 합니다. 혹시 비슷하게 삽질해보신 분들 있으면 노하우 공유 좀 해주세요 ㅎㅎ

작성자 초보개발자343

6 개의 답변

ㅇㅈ 특히 3번 진짜 공감. 나도 AI가 자신있게 틀린 답 계속 주면서 '이거 하면 됩니다' 하니까 두 시간 날렸음ㅋㅋ 결국 로그가 정답

작성자 카페인중독921 · ▲0

2번은 솔직히 글쎄. 처음부터 과하게 잡으면 낭비인 건 맞는데, 나중에 붙이려면 마이그레이션 비용이 더 크지 않나. 사용자 0명일 때야 뭐 저렴한 인스턴스로 시작하는 게 맞지만, 구조 자체를 확장 불가능하게 짜두면 나중에 다 뜯어야 함. '처음부터 과하게'랑 '아예 대비 안 함' 사이에서 균형이 중요한 거지

작성자 데이터덕후27 · ▲0